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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토 가세 후 악동에서 에이스가 된 벤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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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다노 벤츄라. (홈페이지 영상 캡처)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지난 7월27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로부터 선발 투수 조니 쿠에토를 영입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아픔을 씻기 위해 확실한 에이스를 데려왔다. 하지만 쿠에토는 캔자스시티 이적 후 6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3.95(이적 전 19경기 7승6패 평균자책점 2.62)로 다소 주춤하다.

하지만 쿠에토 효과는 다른 데서 나타났다.

바로 요다노 벤츄라의 변화다. 벤츄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악동'이다. 빈볼도 서슴 없이 던지며 벤치 클리어링 유발자로 활약했다. 지난해 14승10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지만, 올해 쿠에토가 합류하기 전까지 4승7패 평균자책점 5.19로 부진했다. 7월22일에는 트리플-A로 내려가는 수모도 겪었다.

그런 벤츄라가 달라졌다. 트리플-A로 내려간 지 하루 만에 다시 메이저리그로 올라온 벤츄라는 쿠에토가 가세한 7월27일부터 7경기에 등판해 5승을 챙겼다. 승리를 챙기지 못한 두 경기도 패전 투수는 아니었다.

특히 최근 4경기를 보면 에이스는 쿠에토가 아니라 벤츄라다. 벤츄라는 4경기에서 25이닝을 던져 3점만 내줬다. 피안타는 15개, 볼넷은 12개를 허용했다. 평균자책점은 1.08. 탈삼진도 32개나 잡아내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28일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6이닝 동안 11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네드 요스트 감독은 "최근 3~4경기의 벤츄라를 보면 쿠에토의 효과가 있다고 믿는다"면서 "데이브 에일랜드 투수 코치가 따로 말하는 것은 없다고 알고 있다. 때로는 투수 코치도 좋지만, 팀 동료에게 조언을 듣는 것도 괜찮다. 쿠에토는 확실히 벤츄라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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