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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삼성물산' 1일 출범…삼성그룹 '지배의 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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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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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한 통합 삼성물산이 9월 1일 공식 출범해 향후 그룹 지배사로서 그룹내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은 31일 "통합 삼성물산이 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 및 주주와 적극적인 소통으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2020년 매출 60조원의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역사적인 첫 걸음을 1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 삼성물산, 매출 33조원 메머드기업 재탄생

삼성물산은 합병을 통해 14년 말 기준으로 매출 33조 7000억원, 총자산 39조 7000억의 거대기업으로 재탄생해 매출액과 자산규모 면에서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에 이어 그룹의 주축회사로 발돋움했다.

삼성물산은 건설과 상사, 패션과 리조트/건설 등 4개 부문의 사업 영역을 유지한다. 이에따라 최치훈사장(건설), 윤주화사장(패션), 김신사장(상사), 김봉영사장(리조트/건설) 등 4명의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된다. 효율적인 기업운영을 위해 전사조직을 신설하고 4개 부문의 CEO가 참석하는 시너지 협의회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단기적으로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거두는데 경영의 초점을 맞추고 장기적으로는 바이오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시키고 건설,패션과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창출해낼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31일 이와관련해 "합병을 통해 바이오 사업에 적극 참여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오퍼레이션 역량을 활용, 해외진출을 확대하며 그룹 주축기업으로 미래 신수종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20년 매출 60조원, 세전이익 4조원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 신수종사업…바이오로직스 지분 51.2% 확보

부문별로 보면 바이오사업은 시밀러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바이오로직스 지분 51.2%를 확보해 바이오 사업의 주도권을 갖게 되고 레저/식음료사업은 해외 사업을 본격화하고 레저부문은 설계와 시공, 운영 역량을 결합, 세계적인 체류형 복합 리조트를 실현하고 국내외 복합 리조트 및 복합개발 사업 수주를 확대한다.

패션은 상사 부문의 글로벌 운영 경험과 인프라를 활용하여 SPA사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스포츠웨어 사업 M&A 및 IT 액세서리 등 신사업을 추진한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원만하게 성사됨에 따라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으로의 경영권 승계는 7부능선을 넘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그룹 경영권과 관련해 유의미한 영향력을 갖는 지분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16.40%), 삼성SDS(11.25%)지분으로 볼 수 있으며 이번 합병을 통해 이 부회장이 확보하는 삼성전자 지분은 본인 0.57%+통합 삼성물산 4.06%+삼성생명을 통한 우회지분 7.21% 등 11.84%다.

◇ 지주회사 삼성물산 그룹 지배의 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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