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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무성이 만난 상대는 현기환 정무수석, 반대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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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보고는 귀국 후 이뤄져"

현기환 새누리당 전 의원 (사진=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청와대는 1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야당과 합의하기 전에 청와대와 상의했다는 상대는 현기환 정무수석으로 이라고 확인했다.

그러나 '그냥 듣기만 했다'는 김무성 대표의 말과 달리 현 수석은 "국민공천제에 반대했다"고 밝혀 진실공방이 일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합의를 하기 전에 청와대와 상의한 상대는 현기환 정무수석이라고 말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김 대표가 전화를 해 현 수석을 26일 만났다"고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의 추진 방침"을 설명했고, "문재인 대표를 만나겠다는 말"도 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런 설명 형식에 대해 '협의'가 아니라 '통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현 수석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가 당론도 아니고 문제가 많은 제도라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는 현 수석이 듣기만 했다는 김 대표의 말과 다른 부분이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현 수석은 다만 김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유엔 외교 일정도 빡빡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를 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박 대통령에 대한 보고는 박 대통령의 귀국 후인 어제(30일) 아침에 이뤄졌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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