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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올림픽축구 감독 "첫 터치부터 공격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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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 (사진 제공/대한축구협회)

 

"실수를 두려워하면 안된다. 상대를 공격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야 한다"

한국 축구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동메달결정전에서 숙적 일본을 꺾고 처음으로 메달을 땄다. 이제 런던에서의 영광을 재현할 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본격적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신태용 감독은 "슈틸리케 감독님께 1월30일까지는 외도를 해서 올림픽 팀에 올인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국가대표팀 코치를 겸하고 있는 신태용 감독의 시선은 이제 올림픽으로 가는 여정에만 쏠려있다.

신태용 감독은 5일 호주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대표팀이 소집된 첫 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공격적인 축구를 바탕으로 반드시 올림픽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9일과 12일 각각 화성과 이천에서 호주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평가전은 내년 1월에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앞둔 가운데 중요한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챔피언십에서 3위 안에 들어아만 내년리우올림픽 티켓을 딸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은 공격 축구를 앞세워 아시아 무대를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신태용 감독은 "첫 단추부터 공 위치를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선수들이 첫 터치를 수비 쪽으로 잡아놓는 경우가 많다. 첫 터치를 공격 쪽으로 잡아야 한다. 양쪽 풀백이 윙플레이어가 될 수도 있고 때로는 중앙 수비수가 나가서 공격도 할 수 있는 그런 축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끊임없는 공세에 상대가 위협을 느낄 수 있도록 팀 컬러를 만들어가겠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해야 한다. 신태용 감독은 훈련 분위기가 딱딱한 것보다 화기애애하기를 원한다. 자유로움 속에서 선수들이 창조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신태용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첫 번째 문제점은 너무 조용하다는 것이다. 자유분방함 속에서 자기들이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는데 경직된 플레이를 많이 한다. 선수들이 편안하게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는 발로 하는 운동이라 실수가 나올 수밖에 없는데 선수들이 실수를 두려워하면 백패스를 하거나 안전한 횡패스를 할 수밖에 없다. 나는 실수를 하더라도 강한 종패스를 해서 상대를 위협할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 그러다 보면 우리 축구가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2연전을 통해 내년 U-23 챔피언십의 밑그림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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