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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단수 조사특위, 집행부 부실 대처 집중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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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특위 단수사태 조사 마무리

(사진=청주시의회 제공)

 

지난 8월 초 발생한 청주지역의 수돗물 단수 사고와 관련해 청주시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시 공무원들을 대거 출석시키고 사고 이후의 부실한 대응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청주시의회 단수 사고 조사특위는 7일 청주시의 재난관리 부서는 물론 인사부서, 사고일 당직근무자 까지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허술한 위기관리 능력과 컨트롤타워 부재를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

최진현 의원은 "단수 사고 이후 청주시의 조치를 보면 재난관리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며 "시가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 사태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도 놓쳤다"고 지적했다.

김성택 의원은 "사고 당시 당직실은 상수도 공사를 하는 줄 몰랐고, 사고 후 재난상황실도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 등 시의 전반적인 위기 대응 능력에 문제가 있었다"고 꼬집었다

김용규 의원은 "공무원 재난교육이 제대로 안 된 것이 확인됐고 재난관리 매뉴얼을 따르지 않아 공무원들이 총력 대응하지 못했다"고 따졌고 김태수 의원은 "재난 컨트롤타워가 없어 각 구청의 직원 동원 등 모든 것이 중구난방이었다"고 질타했다.

연제수 안전도시주택국장은 "상수도 사업본부가 대규모 단수사태를 예측하지 못해 시 전체가 움직이지 않았다. 2∼3시간 만에 단수가 복구된다고 예상하는 등 초기 판단 잘못으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답해 미흡한 인정했다.

이와 함께 본청 위주의 승진 등 청주시의 불합리한 인사시스템으로 인해 상수도 관련 전문인력의 잦은 인사 이동도 도마위에 올랐다.

시공 감리 업체 등에 이어 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증인 심문을 마무리 한 청주시의회 조사특위는 오는 12일 조사 강평을 한 뒤 행정사무조사 결과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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