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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황희찬의 공격 본능에 올림픽호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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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자료사진/노컷뉴스)

 

황희찬(19·FC리퍼링)은 지난 9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과 호주 U-22 대표팀의 친선경기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수차례 연출했다.

전반 37분 왼쪽 측면에 위치한 황희찬에게 바운드가 크게 된 공이 연결됐다. 황희찬의 볼 컨트롤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황희찬은 공이 발에 닿는 순간 공을 앞으로 짧게 밀어 그대로 질주했다.

수비수 2명이 에워싼 가운데 황희찬은 일단 공을 잡아두고 주위를 살피는 동작을 생략했다. 황희찬의 공격적인 대응에 호주의 측면 수비가 순식간에 무너졌다.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호주에게는 굉장히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이 경기에서는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이 나왔다. 황희찬의 왼쪽 측면 돌파에서 비롯됐다. 황희찬은 뒤에서 전달된 패스를 받자마자 주저없이 측면을 파고들었고 지언학에게 '꿀' 패스를 연결해 완벽한 골을 만들어냈다.

이처럼 황희찬이 보여준 공격적인 선택, 판단력 또 수행 능력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하는 신태용 감독의 컬러와도 잘 어울렸다.

황희찬은 두 차례 인상적이었던 측면 돌파에 대해 "오스트리아 소속팀에서 항상 주문하고 있고 신태용 감독님께서도 훈련 때부터 계속 강조하셨다.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골키퍼에게 주는 백패스를 "무의미하고 팬들에게 실망감을 줄 수 있는 장면이자 무책임한 패스"로 정의하는 신태용 감독이다. 황희찬은 감독이 어떤 축구를 원하는지 잘 알고 있는듯 보였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야 하는 위치에서 매우 공격적인 플레이로 일관했다.

황희찬의 역할 모델은 우루과이의 특급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다. 황희찬은 "계속 뒷 공간으로 빠져 들어가고 수비가 못 보는 공간에서 미리 생각하고 또 마무리까지도 좋은 선수라 계속 수비를 괴롭힐 수 있다. 활동량도 많다. 많은 면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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