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의 차기 집행부 선거에서 현 허용대 지부장이 다시 선출됐다.
민노총 금호타이어지회는 14일 광주공장 운동장에서 실시한 차기 집행부 선거에서 현장투쟁위원회 소속인 허용대·신호식 후보를 재선출했다.
이날 선거는 2997명이 투표에 참가해 허용대·신호식 후보가 1517표를 얻어 1389표를 얻은 황용필·강석호 후보를 128표차로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잠정 중단된 노사 간 임금협상은 노조의 대의원 선출 등 노조가 신임 집행부 구성을 마치는 절차를 거치려면 11월 초가 돼야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노동 무임금 원칙과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놓고 노사 간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어떤 명목으로든 파업기간 동안의 임금을 보전 받으려 하고 있어 협상이 싶지 않을 전망이다.
노조는 앞서 새 집행부 선출을 위해 전면 파업에 돌입한 지 36일 만에 파업을 잠정 유보하고 조업에 복귀했으며 사측은 조합원들의 복귀로 16일 만에 직장폐쇄를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