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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논란에 자발적 맞불 현수막…"왜곡·축소 현수막에 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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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4시쯤 종로구에 있는 보신각 앞.

삼삼오오 모여든 시민들이 50여명에 이르렀다.

이들이 보신각으로 나온 이유는 최근 정부와 새누리당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노동 개혁과 국정교과서 강행'을 규탄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노동 개혁으로 전국민 노예계약, 국정교과서로 전국민 노예교육'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나눴다.

이번 현수막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발적 참여로 마련됐다.

총 200명이 참여했고 300여만 원이 모금됐다.

이들은 30여분 동안 현수막을 나눠가진 뒤 종로, 남대문, 서대문, 여의도 등으로 흩어졌다.

나눠가진 현수막을 주요 도심 곳곳에 걸자는 것.

현장에는 경찰 정보과 직원들이 대기했으며, 보수단체와의 큰 마찰은 없었다.

이번 모임에 주축이 된 시민활동가 박무웅(36)씨는 "국정교과서 문제나 노동개혁 문제가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과 이슈가 되고 있는데, 새누리당과 정부여당의 공익 홍보물이나 현수막이 사실관계를 지나치게 왜곡하거나 축소하고 있다"며 "진실을 알릴 수 있는 시민 행동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임금피크제 선동과 정부의 주체사상 현수막은 사실관계 왜곡이 도를 넘었을 뿐 아니라 이렇게 만들어진 단순한 프레임에 화가 난다"면서 "2차 현수막 행동 등에 대해 구상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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