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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장비용은 얼마나 들까?…배추·무·마늘↑, 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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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다 10% 이상 늘어나고, 평년에 비해선 떨어질 전망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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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여일 정도 지나면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된다. 올해 김장철 비용은 지난해 보다는 조금 많이 들고, 평년에 비해선 적게 들 것으로 보인다.

배추와 무, 마늘 가격은 지난해 보다 오르고, 고추가격은 중국산 수입고추와 국내산 재고물량이 많아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 김장 배추, 무 생산량 증가…가격, 평년 보다는 떨어지고 작년 보다는 오를 전망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김장용 가을배추의 재배면적은 1만 4,288ha로 평년에 비해 2% 감소한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현재 초기 생육상태가 양호해 이상저온 현상만 없다면 올해 생산량은 152만5천t으로 지난해 보다 1% 정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김장배추 가격은 상품 10kg(3포기) 도매시장 기준으로 4,000원대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평년 가격인 5,000원대에 비해선 떨어진 것이지만 지난해 3,000원 초반 대 보다는 25% 정도 오른 가격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배추 생산량이 워낙 많아서 가격이 폭락했다”며 “올해는 이런 기저효과 때문에 피부로 느끼는 가격 상승폭은 클지 몰라도 소비자 부담은 예년에 비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올해 김장 무 재배면적은 6,952ha로 지난해 보다 6% 정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무의 경우도 작황이 좋아 생산량은 평년에 비해 2%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김장 무 가격은 18kg(보통 10개) 도매시장 기준 9,000원 안팎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8,300원대 보다는 오른 것이지만 평년 가격인 9,700원대에 비해선 떨어진 가격이다.

◇ 마늘가격 오름세…고추가격 하락세

김장 양념류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재료인 고춧가루는 올해도 비용 걱정을 안 해도 될 것 같다.

고추는 올해 재배면적이 감소했지만 중국에서 들어오는 수입물량과 국산 재고물량이 쌓여 있어 공급이 초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고추 공급량은 20만6천t~21만6천t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국내 연간 고추소비량 20만1천t 보다 5천t에서 많게는 1만5천t정도나 많은 양이다.

이에 따라, 올해 김장철 고추 가격은 크게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김장철 고추가격은 도매시장 평년 기준으로 600g 한 근에 9천4,000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8천7,000원까지 하락했다. 올해는 더욱 떨어져 이달 들어 지난 10일 기준 8,293원까지 폭락한데 이어,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는 다음 달 중순쯤에는 이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산지 고추가격은 지난 8월 이후 계속해 하락해 이달 들어 600g 한 근에 5,400원대까지 폭락했다.

이에 반해, 마늘은 가격 폭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마늘은 올해 재배면적이 크게 감소한데다 고온과 가뭄으로 작황까지 부진해 생산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마늘가격은 평년 김장철에 도매시장 기준으로 1kg에 3,700원대에 판매됐다. 하지만 올해는 10월 중순가격이 5,200원으로 무려 40.5%나 급등했다.

농식품부는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면 마늘가격이 더욱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외국산 마늘 1만톤을 긴급 수입해 시장에 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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