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생산라인 (사진=삼성전자 제공)
지난해 우리나라는 휴대폰과 반도체, 선박, 자동차 등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 최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노동과 사회 분야에서는 선진국과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펴낸 '세계 속의 대한민국'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우리나라 제조업은 휴대폰 출하량에서 세계 1위, 반도체 매출액은 2위, 선박수주와 건조, 수주잔량도 2위로 나타나 세계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또 자동차 생산대수는 세계 5위, 조강생산량도 세계 6위 등으로 선두 그룹에 속했다.
반면 서비스수출은 세계 16위, 서비스수입은 13위로 제조업에 비해서는 미흡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7%로 세계 30위, 출산율은 1.26명으로 169개국 중 166위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또 국민 1인당 연간 노동시간은 2,124시간으로 세계 3위, 삶의 질은 10점 만점에 5.4점으로 40위로 나타나는 등 노동과 사회부문의 삶의 질과 관련된 부분은 선진국보다 크게 낮게 나타났다.
이는 경제적인 성취가 삶의 질 향상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에너지 부문도 석유 소비량 8위, 원유 수입 5위 등으로 에너지 자립도 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부문에서는 2014년 기준 수출은 세계 7위, 무역규모는 9위, 무역흑자 규모는 13위로 세 분야 모두 2013년과 순위가 같았다.
한편 미국의 격주간 경제 잡지인 포천(Fortune)의 500대 기업에는 우리나라 기업이 16개가 포함돼 세계 7위를 차지한 가운데, 글로벌 브랜드가치 분야에서는 삼성이 2013년보다 한 단계 높아진 7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