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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의 기다림’ 서울, 인천 꺾고 FA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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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0-3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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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하기-아드리아노-몰리나 연속골로 인천에 3-1 승리

2012년 K리그 우승 이후 연거푸 준우승에 그치며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던 FC서울과 최용수 감독은 '2015 KEB하나은행 FA컵'에서 우승하며 활짝 웃었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FC서울이 17년 만에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서울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2015 KEB하나은행 FA컵’ 결승에서 전반 33분에 터진 다카하기의 선제골과 후반 막판에 연이어 터진 아드리아노, 몰리나의 연속 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지난 1998년 전신은 안양 LG 치타스의 우승 이후 FA컵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던 서울이지만 17년을 기다린 끝에 프로와 아마추어의 최강을 가리는 FA컵에서 우승했다. 서울은 2012년 K리그 우승 이후 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인천을 일방적으로 몰아세웠다. 인천은 골키퍼 유현의 선방으로 힘겹게 버텼지만 서울은 일본인 미드필더 다카하기의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균형을 깼다.

후방에서 이웅희의 패스를 받은 윤일록이 공의 방향만 바꾸는 원터치패스로 상대 수비 사이로 달려드는 다카하기에 공을 내줬다. 사실상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은 다카하기는 달려드는 힘을 그대로 실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인천의 골키퍼 유현이 몸을 날렸지만 워낙 슈팅이 강력했던 탓에 손에 맞고도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2014년 결승전에서 성남FC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고개를 떨궜던 FC서울은 2년 연속 오른 결승에서는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전반을 추가 실점 없이 마친 인천은 후반 들어 김인성과 김도혁, 박세직을 차례로 불러들이고 진성욱과 용재현, 이효균을 넣어 전열을 재정비했다. 선수 교체의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후반 17분과 19분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아쉽게 놓친 인천은 후반 27분 이효균의 동점골이 터졌다. 김대경이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문전을 향해 높게 크로스한 공을 케빈이 머리로 떨궜고, 이효균이 수비의 방해 없이 자유로운 상황에서 그대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양 팀은 동점이 되자 쉴 새 없이 공격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집중력에서 앞선 것은 서울이었다.

팽팽한 균형은 후반 43분 아드리아노가 깼다. 차두리의 스로인으로 시작된 공격에서 인천의 수비가 걷어낸 공을 박용우가 잡아 인천의 골문을 향해 길게 찬 것이 인천 수비수 권완규의 머리를 스치고 아드리아노에 전달됐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마주한 아드리아노는 침착하게 골 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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