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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대리운전 진출 결정…내년 상반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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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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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대리운전 진출을 결정했다. 내년 상반기 중 출시가 목표다.

카카오는 모바일 대리운전 서비스인 '카카오드라이버 프로젝트(이하 카카오드라이버)'로 신규 O2O 서비스를 준비한다고 5일 밝혔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 등으로 최근까지도 "결정된 바 없다"며 입을 다물던 카카오가 내부 검토를 마치고 결국 뛰어들기로 결정한 것이다.

기존 '카카오택시'가 이렇다할 수익 모델이 없는 반면 대리운전은 연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수 있는 분야다. 더구나 높은 수수료 등으로 "대리운전 업체들의 횡포가 심했다"며 여론도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카카오로서는 결코 놓치고 싶지 않은 사업이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드라이버는 대리운전 서비스 이용자와 기사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로 출시될 예정이다. 카카오 측은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언제든 제공한다는 카카오의 온디맨드(On-Demand) 전략을 강화하고, 대리운전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로 가능한 생활의 혁신을 만들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날 수도권 5개 대리운전 기사 단체와 간담회를 열고 서비스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 대리운전노동조합, 한국노총 대리운전 노동조합, 한국 대리운전 협동조합, 전국 대리기사 협회, 전국 대리기사 총 연합회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정주환 비즈니스총괄 부사장은 "카카오가 지닌 모바일 DNA와 카카오택시의 성공 경험을 살려 카카오드라이버를 준비한다"면서 "카카오택시의 성공 노하우를 발판 삼아 건강한 대리운전 서비스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이용자의 선택권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리운전은 카카오에 새로운 수익을 안겨줄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대리운전 시장 규모는 최소 연간 3조원으로 추정된다. 다음카카오가 대리운전 시장에 안착해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수수료로 20%를 떼간다고 가정하면 연간 매출 3000억원~54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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