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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SA레이더 현재 기술수준 미국의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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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 KFX 핵심기술 ‘자체 개발’에 자신감

한국형 전투기(KFX)의 일반 제원.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제공)

 

한국형 전투기(KFX)의 4대 항전장비 개발·통합을 진행 중인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능동주사배열(AESA) 레이더의 현 단계 기술 수준이 미국의 75% 상당이라고 밝혔다. ADD는 최대 난제인 AESA레이더를 비롯한 핵심기술의 자체 개발·통합을 자신했다.

ADD는 8일 대전 청사에서 기자간담회 통해 기술개발 현황과 개발 목표 등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4대 핵심 항전장비 가운데 AESA레이더 장비와 전투기의 장비제어 프로그램은 ADD가 주도한다.

적외선 탐색·추적 장비(IRST), 전자광학 표적추적 장비(EO TGP), 전자파 방해장비(RF Jammer) 등 나머지에 대해서는 개발업체에 기술이전·외주 방식으로 추진된다. AESA레이더를 제외하면 4대 핵심장비의 업체 자체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3년 전인 2012년 ADD 평가에서 EO TGP와 RF Jammer의 국내 기술수준은 ‘레벨 6’으로 나타났다. IRST와 AESA레이더는 ‘레벨 5’로 평가됐지만, IRST의 경우 그동안 함정용 장비가 개발되는 등 기술이 향상됐다. ADD는 ‘레벨 6’ 이상을 자체 개발가능으로 본다.

RF Jammer는 2006년 외장형으로 개발이 완료돼 KF-16에 활용되고 있다. 이를 내장형으로 재구성해 KFX에 탑재한다. EO TGP는 역시 개발 완료된 정찰기용 영상정보 수집장비(EO/IR)를 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EO TGP와 EO/IR에는 80% 상당 동일부품이 쓰인다.

AESA레이더 응용연구 시제품. (사진=국방과학연구소 제공)

 

AESA레이더와 IRST는 둘 다 함정용까지는 개발이 완료됐다. 향후 전투기용으로 소형화, 경량화를 거쳐야 한다.

ADD 관계자는 “AESA레이더의 현재 시험개발 수준은 미국 기술의 75%정도 수준”이라며 “2011년 시험 제작했던 레이더 소자보다 크기나 무게를 현재 3분의 1 정도로 작게 압축해낸 상태”라고 말했다.

ADD는 소자가 500개 가량되는 레이더를 제작해 실험을 하고 있다. KFX용은 1000개 가량의 소자가 요구된다. 소자 개수가 늘수록 발열량도 증가하는 만큼, ADD는 냉각기술 증진에도 매진하고 있다. AESA레이더의 공대공 모드는 2019년까지, 공대지·공대해 모드는 2021년까지 개발 완료한다는 게 ADD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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