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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김태술'이 싫은 김기윤, 개인 최다 득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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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제 1의 김기윤으로 불러주세요' KGC 가드 김기윤(왼쪽)이 10일 KCC와 홈 경기를 승리로 이끈 뒤 이정현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안양=KBL)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전주 KCC와 공동 3위 맞대결을 홈 11연승으로 장식했다.

KGC는 10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KCC와 홈 경기에서 접전 끝에 92-86으로 이겼다. 4연승 및 홈 11연승을 달린 KGC는 12승8패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제 2의 김태술'로 불리는 가드 김기윤이 데뷔 후 최다인 21점을 넣으며 KCC 김태술(12점)을 압도했다. 찰스 로드는 팀 최다 29점 9리바운드로 골밑을 지탱했고, 블록슛 1개를 추가해 통산 4번째 400개를 달성했다. 여기에 KGC는 에이스 이정현(15점)과 마리오 리틀(1점), 박찬희(10점)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승리를 거들었다.

반면 KCC는 4연승이 무산되며 4위(11승9패)로 떨어졌다. 안드레 에밋이 양 팀 최다 31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지만 빛을 잃었다. 리카르도 포웰도 23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으나 전태풍(9점 5도움)과 하승진(2점 10리바운드) 등 국내 선수들이 다소 부진했다.

전반은 KGC가 좋았다. 김기윤이 2쿼터에만 6점을 몰아넣으며 KGC는 한때 14점 차까지 앞섰고, 전반을 38-30으로 리드했다.

KCC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외인이 2명 뛰는 3쿼터 에밋과 포웰이 28점을 합작하며 3점 차까지 추격했다. 특히 에밋의 3점포로 4쿼터 종료 7분49초 전에는 69-69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로드와 김기윤의 활약이 빛났다. 로드가 자유투로 점수를 벌렸고, 상대 실책에 이어 김기윤이 2점 골밑슛을 보태 종료 5분여 전 점수가 74-69로 더 차이가 났다. 종료 2분27초 전에는 이정현이 통렬한 3점포를 꽂으며 승부를 갈랐다. 하승진은 블록슛 3개를 추가해 통산 9번째 300개 고지(301개)를 넘었지만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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