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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배우 문정희, 독보적 에너지의 모범답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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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발표회 현장] 재치 있는 말솜씨와 즉석 공연으로 분위기 이끌어

MBC 수목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에 출연하는 배우 문정희. (사진=MBC 제공)

 

누가 뭐래도 배우 문정희의 에너지는 독보적이다. 즉석 살사 댄스부터 솔직 담백한 언변까지, 40대임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억척스러운 아내 김은옥 역의 문정희는 1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수목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 제작발표회에서 그 어느 때보다 생기 발랄한 모습을 보였다.

가장 먼저 그가 한 일은 종영한 '그녀는 예뻤다'에 감사를 표하는 것이었다.

문정희는 "전작('그녀는 예뻤다')이 너무 훌륭하고 좋은 시청률이 나와서 저희도 출발하면서 좋은 기운을 받고 갈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제작발표회는 시종일관 부드러운 분위기로 이어졌지만 여기에 문정희의 재치 있는 말솜씨가 즐거움을 더했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은 모습으로 강대선 PD에게 "이렇게 해도 괜찮을까요? 저 이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라고 되물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그는 코믹 연기에 임한 것에 대해 "훨씬 더 많은 에너지가 들어오더라. 눈물보다 웃음을 참는 것이 더 어렵다. 이렇게 호흡을 맞춰본 적이 없었는데 현장에서 웃음꽃이 지지 않는 것은 정말 행복하다. 제가 이렇게 망가질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즐거워했다.

백미는 문정희와 MC가 함께 한 즉석 살사 댄스 공연이었다. 그는 MC의 짓궂은 요청에 도리어 적극적으로 나서서 살사 댄스를 선보였다. 마이크를 가져와 사회를 보기까지 했다. 아주 간단한 동작이었지만 문정희의 재치가 또 한 번 빛난 순간이었다.

배우 정준호와는 연이은 두 번째 호흡이다. 문정희는 지난해 MBC 주말드라마 '마마'에서도 정준호와 부부 사이로 만났었다. 이번에 정준호는 밖에서는 '조폭' 보스이지만 집에서는 서열 꼴찌인 남편 윤태수 역을 맡는다.

문정희는 "정준호 선배와는 늘 애드리브가 생긴다.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이런 것은 기본이고, 19금 애드리브도 굉장히 많다. 그러나 이건 저희끼리 즐거웠던 걸로 해야 될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1년 가까이 공백이 있었지만 바로 전작을 함께 했기에 걱정도 있었다. 이를 고백하고 바로 문정희가 "촬영해보니까 너무 찰떡궁합인거죠?"라고 살갑게 동의를 구하자 정준호는 너털웃음을 지으며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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