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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이청용, 경쟁자 공백에도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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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R 에버턴전 출전 무산, 리그 15경기서 4경기 교체가 전부

 

치열한 주전 경쟁에서 밀린 '블루드래곤'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의 처절한 현실이다.

이청용은 8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 결장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이 경기에 바카리 사코와 윌프리드 사하가 각각 부상과 징계로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이청용이 오랜만에 출전 기회를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앨런 파듀 감독은 선발은 물론, 교체 명단에도 포함하지 않았다.

올 시즌 이청용은 리그 15경기 가운데 고작 4경기 교체 출전에 그치고 있다. 이적 후 부상 회복이 늦어지며 윙어 자원이 풍부한 크리스털 팰리스에서의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듯한 모양새다. 그나마 리그컵에서는 두 차례 선발 출전해 골과 도움을 1개씩 기록했다.

2부리그로 강등된 볼턴 원더러스에서 힘겹게 탈출한 이청용이지만 크리스털 팰리스 이적 후 지난 1년간 제대로 된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다.

한편 이 경기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는 에버턴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31분 수비수 스콧 댄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5분 만에 로멜루 루카쿠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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