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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MVP 이어 골든글러브에서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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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테임즈. (자료사진=윤성호 기자)

 

골든글러브도 에릭 테임즈(NC)의 몫이었다.

테임즈는 8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5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효표 358표 가운데 227표를 얻어 116표를 기록한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를 제치고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MVP에 이어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했다.

가장 뜨거운 격전지였다.

테임즈는 올해 타율 3할8푼1리(1위), 홈런 47개(3위), 140타점(2위)를 기록했다. 장타율 7할9푼, 출루율 4할9푼7리, 130득점 모두 1위였다. 사이클링 히트도 두 번이나 기록하는 등 최고의 해를 보냈다.

물론 박병호도 만만치 않았다. 타율은 3할4푼3리(5위)로 테임즈에 뒤졌지만, 홈런(53개), 타점(146타점) 2관왕에 올랐다. KBO 리그 최초 2년 연속 50홈런,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다.

덕분에 테임즈와 박병호는 이미 MVP를 두고 한 차례 맞붙었다. 당시 테임즈는 유효표 99표 중 50표를 얻어 44표의 박병호를 제쳤다.

이번에도 경쟁은 치열했다. 하지만 기록에서 앞선 테임즈에게 MVP에 이어 골든글러브도 돌아갔다. 다만 압도적인 기록을 냈고, MVP까지 받았던 테임즈지만, 박병호라는 라이벌 덕분에 227표에 만족해야 했다.

박병호는 4년 연속 수상이 좌절됐다.

최다 득표의 영예는 김현수(두산)에게 돌아갔다. 김현수는 317표를 얻어 최다 득표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나성범(NC)은 2년 연속, 유한준(케이티)은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2루수 부문에서는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3루수 부문에서는 박석민(NC), 유격수 부문에서는 김재호(두산)가 각각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포수는 양의지(두산), 투수는 에릭 해커(NC)가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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