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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탈당 러시 이어질까…수도권 의원들 "탈당이 방법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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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앞으로 행보도 '추가 탈당 여부' 영향 미칠 듯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주재로 비공개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이 원내대표가 박병석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윤성호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13일 끝내 탈당을 선언함에 따라 비주류 의원들의 탈당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간 당 지도부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던 호남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장 이번주부터 탈당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비주류 의원들은 20~30명 규모의 탈당을 예고하지만, 주류 쪽은 아직 현실화될 수도 아닐 수도 있다며 추이를 지켜보는 모양새다.

우선 안 전 대표가 당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문병호 의원은 이미 언론에 탈당 결심을 밝혔다.문 의원은 14일, 늦어도 15일에는 탈당하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대표적인 비주류 인사인 그는 "당장 이번주 중 수도권과 호남 현역의원 5~10명이 1차 탈당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또 "원내교섭단체에 필요한 20명은 충분히 채울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탈당설이 나오는 유성엽 의원은 이날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천정배 의원 주도 '국민회의' 창당발기인대회에 참석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고심하고 있음을 알렸다.

그는 "내일이나 모레쯤 당원들의 의견을 한분한분 모아 당원들이 결정하는 대로 하겠다. 정읍 당원들의 뜻을 좇아서 결정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호남의 김동철, 황주홍 의원과 수도권의 최재천, 최원식 의원도 탈당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탈당설 역시 거론된다. 현재 새정치연합이 부패혐의로 기소만 돼도 공천에서 배제토록 한 조항을 당헌당규에 반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어, 박 전 원내대표의 거취문제도 다시 거론될 수 있다.

또 새정치연합 선출직공직자평가위의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물갈이'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의원들은 발표 전에 탈당을 결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규모 탈당'을 예고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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