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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의원 3명 내일 동반탈당…총선필패 우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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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유성엽, 황주홍 의원 탈당 예정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대표.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4.13 총선이 불과 넉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대표를 시작으로 야권이 재편되고 이런 정치지형 변화가 결국은 총선에서 야권을 공멸로 이끌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병호,유성엽,황주홍 의원 등 새정치연합 현역의원 3명이 이르면 15일 오전 늦어도 16일쯤 동반 탈당할 예정이어서 탈당 도미노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안 전 대표는 13일 탈당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 세력의 확장을 막고 더 나은 정치, 국민의 삶을 돌보는 새로운 정치로 국민들께 보답할 것”이라면서 “정권교체는 그 시작이다.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정치세력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어진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신당을 창당하거나 다른 신당에 합류할지에 대해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다”면서 즉답을 피하고 내년 총선에 나갈지에 대해서도 같이 대답했지만 이미 독자적인 정치행보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

실제로 안 전 대표는 오는 15일에는 부산을, 17일에는 광주를 방문해 지지자 등과의 간담회 형식의 대화를 통해 탈당 배경을 설명하고 향후 행보에 대한 의견을 구하면서 정치활동을 재개하기로 했다.

안 전 대표가 탈당을 선언한 것은 위기타개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고 이 특단의 대책은 혁신전당대회를 여는것 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자신의 제안을 문재인 대표가 거절했다는게 가장 표면적인 이유다.

그러나 이런 혁신전당대회 수용 거부는 표면적인 이유일뿐 진짜 속사정은 당내 역학구조와 대선시기부터 쌓여온 불신때문이란 분석도 많다.

총선뿐 아니라 향후 대선 과정에서도 결국 문재인 대표와 부딪힐 수 밖에 없는데 당 내에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을 안 전 대표가 하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안 전 대표가 이렇게 탈당을 선택하면서 새정치연합에서 얼마나 더 많은 탈당이 이어질 것이냐, 즉 탈당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로서는 일단 안 전 대표의 비서실장이었던 문병호 의원이 유성엽,황주홍 의원과 함께 이르면 15일 동반탈당 선언을 예정하고 있다.

문병호 의원은 14일 CBS 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15일 오전 10시 유성엽 의원과 함께 탈당회견을 하기로 하고 국회 정론관 일정을 잡아 두었고 황주홍 의원도 함께 하기로 했다"면서 "다만 황 의원의 지역 일정이 있어 16일 3명이 동반탈당을 선언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르면 15일 오전 새정치연합 현역의원 3명이 동반 탈당하거나 늦어도 16일까지는 동반탈당이 이뤄져 안철수 전 대표 탈당 선언 이후 현역의원 탈당 도미노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문 의원은 또 "아직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이번주 중 한두명의 현역 의원이 더 탈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가 전날 결정한 것처럼 혁신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특히 공직자평가위가 결과를 낼때쯤 또 공천관리위원회가 꾸려지고 활동을 시작할 때쯤이면 탈당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

다만 1-2천표로 당락이 갈리는 수도권 의원들은 섣불리 움직이기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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