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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야 최대 격전지, 서부산권 '사수' VS '탈환'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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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13 총선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부산권이 지난 19대 총선에 이어 또다시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부산에서 유일하게 새정치민주연합이 2곳을 장악하고 있는 지역으로, 새누리당이 탈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서부산권은 북강서갑, 을과 사상, 사하갑, 을 등 모두 5개 선거구로, 부산의 다른 지역은 새누리당 텃밭으로 불리지만 이 지역은 야당 강세지역이다.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 텃밭이던 사상과 사하을에서 새정치 문재인 대표와 조경태 의원을 배출하며 '야당 강세' 지역으로 자리를 굳건히 했다.

또, 사하갑과 북강서갑은 19대 총선에서 5% 내외의 박빙의 승부를 펼친 지역으로 결국 5개 선거구 가운데 최소한 4곳에서 야당이 '해볼만한 지역'인 셈이다.

이에 따라 내년 20대 총선에서도 '안철수 변수'가 있지만 여야의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해 보인다.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여야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새누리당은 기존 선거구 수성과 사상과 사하을 탈환에 초점을 맞추고 총력전에 나설 태세다.

지난달 사상의 한 호텔에서 이례적으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박민식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이 지역 기초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부산권 대책회의'를 가진 것이 그것을 반증하고 있다.

특히 새정치에 빼앗긴 사상과 사하갑을 지역에 거물급을 투입한다는 설이 돌고 있으나 일단 설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거물급 중 안대희 전 대법관은 해운대 출마를 굽히지 않고 있으며 허남식 전 시장은 여전히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해운대출마선언을 연기한 안 전 대법관측은 "해운대 출마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하을에는 또 새누리당에서 석동현 변호사와 이호열 고려대 교수 등이 밑바닥을 다지면서 가장 '핫(hot)한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조경태 대항마로 나선 것이다.

이에 맞서 새정치는 사상에는 문재인 대표 대신 비례대표인 배재정 의원을 투입하는 등 사수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사하갑의 최인호 위원장과 북구강서갑의 전재수 위원장의 경쟁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부산에서 유일하게 야당 초강세지역인 서부산권에서 여야의 빅뱅이 꿈틀거리면서 총선성적표가 어떻게 나올지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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