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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새해 첫날 김대중·노무현 묘역 참배...安, 노인들과 떡국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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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곳곳 찾아 당 지지 호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새해 첫날인 1일 고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이희호, 권양숙 여사를 잇따라 예방했다.

문 대표는 이날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이 여사의 동교동 자택을 예방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권노갑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들의 집단탈당이 예고된 상태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이 여사측에서 지난 27일 넘어져 갈비뼈에 금이 가는 등 다쳐 합동하례를 하겠다고 양해를 구하면서 비공개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

이 여사는 문 대표에게 "올 한 해 원하시는 게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고, 문 대표는 "우리가 총선에서 이겨야만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가 있는데 그러려면 우리 당이 단단하게 단합되고 더 크게 통합해야 하지 않겠느냐. 여사님께서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이 곳 주민들은 "대표님 끝까지 버티십시오, 힘내시라", "화이팅, 사랑합니다"등 격려성 구호를 쏟아내며 환대했다.

반면 최고위 참석을 보이콧하며 문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종걸 정신차려라"는 야유를 받기도 했다.

문 대표는 당 지도부와 최고위원들, 지지자 등 100여명과 함께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통합의 역사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

권양숙 여사는 "살면서 어려운 일이 어찌 없을 수 있겠는가. 힘을 내서 헤쳐 나가자"라며 "더민주에 좋은 일만 있기를 기도하겠다"고 덕담을 건넸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작년 한해는 노 전 대통령의 '사람사는 세상'이 거꾸로 까마득하게 멀어진 한 해였다. 우리 당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되돌아보면 우리가 하나였을 때 이기고 역사는 진보했고, 우리가 갈라지면 역사는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큰 단합, 더 큰 통합, 더 큰 혁신으로 국민과 함께 할 때 총선에서 승리하고 국민께 희망을 드리고 역사를 진보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독자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1일 지역구 노인들에게 떡국을 대접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안 의원은 이날 노원구의 한 복지원 추죄로 상계동의 음식점에서 열린 노인 대상 떡국 나눔 행사에 참석해 신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안 의원은 체크무늬 셔츠와 면바지를 입고 앞치마를 두른 뒤 떡국과 반찬을 직접 나르며 노인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고 인사했다.

안 의원은 행사 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떡국을 먹으면서, '한때 실망했던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변하고 있다'는 격려성 발언이 나오자 "감사하다. 정말 잘해야겠다. 재작년보다 일하는 요령을 알게 됐다. 작년에도 일을 굉장히 많이 한 것 같은데 올해는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당에 대한 지지를 우회적으로 호소했다.

또 최근 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신당 지지율이 높은 것에 대해 "매일 발표하는 여론조사를 추세로 보기 어렵다"며 "오히려 우리가 가려는 방향을 설명하고 실행에 옮기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재영입 활동에 대해서는 "약속이 잡히는 대로 촘촘하게 만나려고 한다. 전화도 계속할 것"이라며 "시간을 정해놓고 만나기보다는 깊이있게 만나는 게 중요하다"며 영입전략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한길 전 공동대표나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합류설에 대해서는 "(그분들이) 고민이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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