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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용병 데뷔' 삼성, 롯데에 한파 콜드게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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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벨레스터가 11일 롯데와 시범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울산=삼성)

 

프로야구 삼성이 한파 속에 시범경기 4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와 시범 경기 원정에서 2-1 5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한파로 5회가 끝난 뒤 두 팀 감독과 심판진이 합의해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삼성 선발 콜린 벨레스터는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볼넷도 3개나 내주면서 제구 불안 숙제를 남겼다.

지난해 상무에서 군 제대한 롯데 선발 고원준은 2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했다. 추운 날씨 쏙에 몸이 덜 풀린 듯 직구 최고 구속이 140km에 머물렀다.

삼성은 1회 결승점을 뽑았다. 지난해 신인왕 구자욱이 좌선상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박해민의 2루 땅볼 등으로 이어진 2사 3루에서 나성용이 중전 안타로 구자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회 삼성은 추가점을 냈다. 이영욱이 고원준과 11구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냈고, 2루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지영이 느린 유격수 땅볼로 이영욱의 득점을 도와 타점을 올렸다.

롯데는 2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득점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5회말 2사 3루에서 정훈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고, 동점과 역전 기회는 더 이상 없었다.

그나마 더 남쪽인 창원에서만 온전히 경기가 진행됐다. LG가 NC를 4연패에 빠뜨리며 연승을 이어갔다.

LG는 경남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원정에서 4-3으로 이겼다. 시범경기 3전승이다. 1회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결승 2점 홈런을 때려냈다.

NC는 2회 이호준의 솔로포와 6회 적시타 등으로 추격했지만 3회 2사 만루, 7회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시범경기 4연패다.

이날 추위로 넥센-케이티(수원), SK-KIA(광주), 두산-한화(대전)의 경기는 취소됐다. 우천, 한파, 기상악화 등으로 취소된 시범경기는 재편성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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