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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테슬라 핵심 인물 영입…'애플 전기차'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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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인수추진 무산 보도 이후 애플-테슬라간 핵심 인력 빼가기

테슬라 자동차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 출신인 크리스 포릿이 애플에 영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테슬라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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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리에 전기자동차(EV)를 개발중인 애플이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의 자동차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 출신 크리스 포릿을 영입했다.

미국 그린 테크놀로지 전문매체 일렉트렉(Electrek)과 애플 전문매체 나인투맥(9to5Mac)은 19일(현지시간), 포릿이 애플의 '특별한 프로젝트(special projects)'에 참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과 테슬라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포릿이 테슬라에 합류하기 전까지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애스턴 마틴과 랜드로버의 수석 엔지니어 출신으로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포릿은 올해 1월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애플의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 스티브 자데스키 후임으로 베일에 싸인 애플의 전기자동차 개발팀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애플 카'에 대해 지난 몇년간 철저하게 보안을 지켜왔다.

지난해에서야 애플 본사가 위치한 쿠퍼티노 지역 모처에서 애플 카와 관련한 1000명 규모의 비밀 조직이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이라는 이름 아래 전기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데다 최근에는 독일 베를린에도 10~15명의 자동차 전문 인력을 둔 비밀 연구소를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애플 카' 루머 디자인

 

팀 쿡 애플 CEO는 올해 2월 열린 애플 주주총회에서 '애플 카'를 개발하고 있냐는 주주의 질문에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 이브를 기억하나... 매우 신나는 일이었다(Do you remember when you were a kid, and Christmas Eve... it was so exciting)"며 "당신은 계단 아래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랐을 것이다. 아마 잠시동안은 크리스마스 이브와 같을 것이다(You weren't sure what was going to be downstairs. Well, it's going to be Christmas Eve for a while)"고 답했다.

언론들은 팀 쿡의 이 발언이 애플 카에 대한 힌트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팀 쿡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도 애플 카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탐구에 많은 것을 허비하지 않는다"면서, 애플은 다양한 프로세스에 비용을 투입하며 프로젝트에 '헌신(commited)'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력 문제에 대해서도 제한을 두지 않았다. 팀 쿡은 "우리의 탐험은 사람이 소속된 팀들과 함께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호기심의 일부"라고 말했다.

포춘은 지난해 2월 팀 쿡 애플 CEO가 골드만삭스의 인수합병 전문가 아드리안 페리카를 통해 테슬라 인수합병을 두고 엘론 머스크 CEO와 직접 만났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인수가 불발되면서 양측이 기술 확보를 위한 핵심 인력 빼가기에 열을 올리는 양상이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해 독일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해고한 사람들을 애플이 고용하고 있다"며 "우리는 농담으로 애플을 '테슬라의 묘지'라고 부른다. 테슬라에서 안 되면 애플에 가서 일한다"며 애플의 인력 빼가기를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애플도 테슬라가 노골적으로 자신들의 인력을 빼가고 있다며 비판한 바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테슬라는 맥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이었던 더그 필드를 비롯해 150여명의 애플 임직원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플의 전기차는 자율주행 기술과 컴퓨터 보조 기술이 아직 개발중이며 2019년에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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