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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터졌다' 박병호, 극강 투수 상대 '6호 홈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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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만 6개' 현지 시각으로 4월 마지막 날 디트로이트와 홈 경기에서 6호 홈런을 날린 미네소타 박병호.(자료사진=구단 홈페이지)

 

'KBO산 거포' 박병호(30 · 미네소타)의 방망이가 또 다시 힘차게 돌았다. 메이저리그(MLB) 데뷔 시즌 첫 달에만 6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박병호는 1일(한국 시각) 미국 타깃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나와 4회 1점 홈런을 터뜨렸다. 0-3으로 뒤진 4회 2사에서 터진 추격의 한방이었다.

지난달 28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3일 만의 아치다. 전날 4타수 무안타 침묵을 깬 시즌 6호째 대포로 박병호는 시즌 8타점째를 올렸다.

박병호는 상대 우완 조던 짐머맨의 시속 140km 슬라이더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낮고 빠르게 날아간 박병호의 타구는 130.45m(구단 측정)나 날아갔다.

올 시즌 짐머맨의 첫 피홈런. 짐머맨은 올 시즌 4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0.35, 극강의 페이스를 달리던 투수였다. 그러나 박병호의 힘에 시즌 첫 홈런을 내줘야 했다.

특히 박병호는 1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불카운트에서도 홈런을 만들어냈다. 가운데 몰린 짐머맨의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았다. 2회 첫 타석 삼진을 톡톡히 설욕했다.

현지 시각으로 4월 마지막 날 터뜨린 홈런으로 박병호는 첫 달 6개의 아치를 기록했다. 홈런 평균 비거리는 무려 131.37m로 괴력을 과시했다.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박병호는 6회 1사 1루에서는 짐머맨의 슬라이더를 때렸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는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으나 바뀐 투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의 글러브에 맞아 투수 땅볼이 됐다.

이날 박병호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4월 타율을 2할2푼7리(66타수 15안타)로 마무리했다. 안타 15개 중 장타가 10개(2루타 4개, 홈런 6개)였다. 박병호의 홈런에도 미네소타는 1-4로 져 3연패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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