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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의 불안한 입지, 감독의 선택은 22세 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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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브리턴 선발에 EPL 1경기 경험의 신예가 교체 출전

 

이쯤 되면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의 머릿속에는 기성용(스완지 시티)의 존재는 없다고 결론할 수 있지 않을까.

기성용은 1일(한국시각)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 결장했다.

스완지가 안드레 아유의 멀티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하며 강등권에서 완전히 탈출한 이 경기에 기성용은 없었다. 귀돌린 감독은 기성용을 교체 명단에 넣었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을 기회는 주지 않았다,

지난 25일 레스터시티전에서 후반 30분 교체 투입되며 4경기 만에 출전한 기성용이지만 안방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시원한 3-1 승리를 거둔 스완지의 환호를 함께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포지션 경쟁을 하는 잭 코크가 전반 33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귀돌린 감독의 신뢰에 완벽하게 부응하는 모습도 나왔다.

귀돌린 감독은 스완지 부임 후 기성용의 백업 자원이었던 코크와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한 르로이 페르의 조합을 선호했다. 때마침 기성용이 뇌진탕 부상으로 갈 길 바쁜 귀돌린 감독의 시야에서 벗어난 것도 안타까운 이유다.

하지만 귀돌린 감독은 페르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이 경기에 기성용이 아닌 베테랑 리온 브리턴을 투입했다. 브리턴 역시 귀돌린 감독 부임 후 기성용을 대신해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는 자원이다.

기성용에게는 리버풀전 승리는 자신의 존재에 밀려 입지가 줄었던 선수들의 맹활약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더욱이 후반 추가시간에 브리턴을 대신해 투입된 선수는 고작 프리미어리그에서 교체로 1경기 출전이 전부였던 신예 제이 풀턴이었다. 이 장면은 사실상 귀돌린 감독의 운영 계획에 기성용이 배제됐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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