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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비 "3色 코스튬, 노출 없어도 섹시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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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 인터뷰] 7인조 걸그룹 워너비

(사진=제니스미디어콘텐츠 제공)

 

걸그룹들이 여름을 맞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워너비(지우,세진,시영,은솜,아미,린아,로은)도 8개월의 공백기를 깨고 컴백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은 28일 공개된 신곡 '왜요(WHY?)'에 어느때보다 힘을 잔뜩 줬다. 이 곡은 블락비, god, 손호영, 김진표 등과 작업해온 전용찬 작곡가가 소속되어 있는 작곡팀 젤코바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안무는 트러블 메이커, 포미닛, AOA, B1A4, 레인보우, 이효리 등 유명 가수들과 호흡한 안무팀 스위치가 담당해 통통 튀는 매력을 살렸다.

뮤직비디오는 가수 보아의 친오빠로도 유명한 메타올로지의 권순옥 감독이 연출했으며, '예능 치트키' 김흥국이 특별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최근 목동CBS사옥에서 기자와 만난 워너비는 "그동안 각 잡힌 모습으로 절도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는데, 이번엔 180도 변신해봤다. 발랄하고 섹시한 곡으로 여름 가요계를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곡 '왜요(WHY?)'에 대해선 "'왜요 왜요 난 안 돼요 돼요'라는 반복되는 가사가 귀에 쏙쏙 들어오는 곡"이라며, "당돌하고 섹시한 여자가 고양이처럼 밀고 당기기를 한다고 해석해주시면 더 매력적으로 들릴 것"이라고 소개했다.

 

워너비는 '군무돌'로 불린다. 지난 앨범 '손들어', '전체 차렷'에서 제복 콘셉트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얻게 된 별칭이다. 이번엔 그 연장선상으로 각 여성 선망 직업군을 대표하는 의상에 스타일리시한 요소를 가미했다. 스튜어디스부터, 의사, 셰프까지 '3색 코스튬'을 내세운다.

'한 번에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니냐'고 하자 멤버들은 "소방관, 기자 코스튬도 생각하고 있다. 노출 없이 섹시한 매력을 어필해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럴 만도 하다. 워너비는 이번 컴백에 앞서 팀을 재정비했다. 걸스데이 민아의 친언니 린아와 보컬트레이너 출신 로은을 새 멤버로 영입한 것이다. '왜요(WHY?)'는 7인조 워너비의 시작을 알리는 곡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기존 멤버들은 "든든한 새 멤버 2명이 들어와서 기쁘다. 짝수에서 홀수 그룹이 되어 무대 중심도 더 잘 잡히고 꽉 찬 느낌이 든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린아는 "데뷔의 꿈을 이루게 되어 기쁘다. 얼마 전 '2016 드림 콘서트' 무대에 올랐는데, 수많은 팀 사이에서 멤버들과 똑같은 옷을 입고 있으니 든든한 마음이 들었다"며, "동생 민아는 신곡 홍보를 해주겠다고 약속했다"며 웃었다.

로은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보여드릴 기회를 잡았다. 다양한 끼와 매력을 보여드릴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기존 멤버들도 칼을 갈고 있다. 유명 아이돌 그룹의 안무가로 활동한 지우부터 그룹 Nep(엔이피) 출신 아미, 그룹 베드키즈 출신 은솜, 오랜 연습생 생활을 거친 세진과 시영까지. 산전수전을 겪은 이들이 뭉쳐서인지, 열정과 의지가 대단하다. 인터뷰 내내 굳이 질문을 던지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신곡과 팀 자랑을 늘어놓았을 정도다.

워너비는 "다시 연습생의 마음으로 돌아가 아침부터 밤까지 혹독하게 연습했다. 개인 능력치는 물론이고 팀워크도 단단히 다졌다"며, "노출은 없지만, 코스튬 콘셉트를 소화하기 위해 평균 5kg을 감량하기도 했다. 조금 더 완성된 워너비의 모습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중소 기획사에 소속된 팀이라 활동에 제약이 많은 게 사실. 워너비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 실시간 생중계를 통해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컴백을 알리는 래핑 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팬들과 가까이서 호흡하는 일일 데이트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아직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게 사실이지만, 굴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센 이미지에서 조금 더 친근한 모습으로 돌아온 만큼 이번 활동을 통해 대중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고 싶어요. 연말 시상식 무대에 워너비가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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