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볼티모어 김현수.(사진=노컷뉴스DB)
'KBO산 타격 기계' 김현수(28 · 볼티모어)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됐다.
김현수는 11일(한국 시각) 미국 캠든 야즈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첫 타석 이후 경기에서 빠졌다.
1회 무사 1루에서 김현수는 상대 선발 팀 린스컴에게 2루 땅볼로 아웃됐다. 이후 다리를 절뚝거리며 더그아웃으로 향했고, 2회초부터 조이 리카드와 교체됐다. 볼티모어 구단은 김현수가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 통증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현수는 전반기를 46경기 타율 3할2푼9리(152타수 50안타) 3홈런 11타점으로 마무리했다. 시즌 초반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3할 타율과 4할 출루율의 실력으로 주전 입지를 굳힌 전반기였다.
에인절스 최지만(25)은 복귀 첫 안타이자 MLB 첫 장타를 뽑아냈다. 이날 연이틀 6번 타자 1루수로 나선 최지만은 2회 중견수 뜬공, 4회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세 번째 타석에서 힘을 냈다. 1-2로 뒤진 6회 최지만은 상대 선발 크리스 틸먼의 시속 145km 직구를 공략, 좌선상 2루타를 만들어냈다.
지난 4월 24일 시애틀전에서 MLB 첫 안타를 날린 뒤 78일 만의 손맛이다. 빅리그 첫 장타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첫 득점은 무산됐다.
최지만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최지만의 타율은 8푼3리(24타수 2안타)가 됐다. 경기에서는 볼티모어가 4-2로 이겨 51승 3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