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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 라디오서 강수지 만나기 직전 "쑥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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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FM '오후의 향기 강수지입니다' 출연 위해 스튜디오 찾아

12일 오후 CBS라디오 '오후의 향기 강수지입니다' 방송을 앞두고 김국진과 강수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노컷뉴스)

 

12일 오후 2시 40분께, 개그맨 김국진이 서울 목동에 있는 CBS라디오 스튜디오를 찾았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CBS FM '오후의 향기 강수지입니다' 출연을 위해서였다.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함께 출연하며 '치와와 커플'이라는 애칭까지 얻은 김국진과 강수지다. 드물게 이뤄진 두 사람의 바깥 만남인 만큼 '불타는 청춘' 제작진도 카메라로 스튜디오 풍경을 담는 데 여념이 없었다.

이날 방송에 앞서 CBS노컷뉴스와 만난 김국진은 "강수지 씨의 요청으로 출연하게 됐다. 함께 프로그램을 하면서 수지 씨가 먼저 요청을 했다"며 "안 그래도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이 잘 어울린다'는 세간의 평에 대해서는 "그런 말을 많이들 하시는데, 저희는 잘 모른다. 잘 어울리나보다"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들으면) 쑥스럽다. 제 인생이 사회 생활 10%를 제외하면 내내 쑥스러움의 연속이었다. 자기 전에 쑥스러워하고 일하면서도 쑥스럽다. 이젠 그 쑥스러움이 재밌다"고 전했다.

김국진의 라디오 출연은 오랜 만이다. 그의 말을 오롯이 빌리면 "몇 년 만이다. 제가 가수가 아니니 앨범을 홍보할 일도 없어 특별히 라디오에 나올 기회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라디오는 TV와는 또 다르다. 목소리를 통해 전해지니 오히려 신비스러운 느낌이 더 강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방송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김국진은 "수지와 저는 평소 편하게 이야기도 하고 하니까, 평소대로 편안하게 할 생각"이라며 "(청취자들에게) '이렇게 편한 사이인가'라는 느낌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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