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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구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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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제53대 대한축구협회장.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모든 사람들이 축구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제53대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선출된 정몽규 회장의 각오다. 오로지 승패에만 집착하는 환경을 탈피하고, 모든 사람들이 축구를 즐길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드는 것이 정몽규 회장의 공약이다.

정몽규 회장은 21일 제53대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선출된 뒤 "무거운 책임감이 있다. 축구 발전을 위해 공약을 최대한 이행하겠다"면서 "유소년부터 프로까지 승패에 집착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축구를 할 수 있고, 축구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몽규 회장은 임기 동안 두 가지 목표를 이루겠다고 했다.

첫 번째는 유소년 축구 환경 개선이다. 지난 임기에서의 비전 해트트릭 2033 프로젝트를 더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정몽규 회장은 "유소년들이 꿈꾸고, 즐기고, 나누는 것으로 재미있게 축구를 시작하게 만들고 싶다"면서 "저비용으로 많은 유소년들이 축구를 즐길 수 있는 환경과 제도를 만들겠다. 정부 차원에서도 학원 스포츠에서 클럽 스포츠로 변화를 통해 모든 국민이 즐기는 평생 스포츠로서 패러다임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이 끝나는대로 이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입시 제도 개선 및 초중고 주말리그 운영방안 개선을 통해 선수 학업 병행 프로그램을 체계화하고, 지도자 복지 및 전문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저변 확대와 디비전 시스템의 구축이다.

정몽규 회장은 "현재 프로축구는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로 이뤄진 승강제다. 그 아래 단게는 체계가 잡혀있지 않다"면서 "K3 리그에 관심이 있는 지방 단체들이 많다. 3~4부 리그를 새로 구축하려 한다. 그 밑은 생활 축구다. 직장 중심으로 5부 리그, 지역 중심으로 6부 리그를 기본 골격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엘리트 선수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제2 NFC 건립 등을 통해 인프라를 확충하고, 프로와 세미프로(3~4부) 외에도 동호인 리그 및 대회를 활성화 할 계획이다.

물론 한국 축구의 국제 경쟁력을 위해 엘리트 축구도 포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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