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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타자 데뷔' 김현수, 안타·볼넷·득점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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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볼티모어 김현수.(사진=노컷뉴스DB)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9번타자로 출전했던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미국 무대에서 처음으로 1번타자에 배치됐다. 부상자 등 팀 상황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타순 조정이지만 치열하게 버텨왔던 김현수에게는 의미있는 타순 변화다.

김현수는 시즌 초반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 꾸준히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왔다. 특히 타율과 출루율 부문에서 꾸준히 팀내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주로 2번타자로 뛰었다.

볼티모어는 1일(한국시간) 미국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애덤 존스가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게 되면서 김현수를 존스 대신 리드오프 자리에 배치했다.

최근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볼티모어는 다양한 선수들을 1번타자에 배치하고 있는데 김현수도 그 명단에 포함된 것이다.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1번타자로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즌 초반 9번타자로 시작해 주로 하위타순에 머물렀던 김현수는 특유의 타격 감각을 뽐내기 시작하면서 2번타자에 정착했고 임시방편이긴 하지만 톱타자 승격까지 이뤄냈다.

김현수는 이날 두차례 출루를 해내며 리드오프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김현수는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첫 2번의 타석에서 안타없이 물러난 김현수는 0-3으로 뒤진 5회말 2사에서 우전안타를 때려 출루했다. 이어 조너선 스쿱의 좌전안타 때 과감한 베이스러닝으로 3루에 안착했고 후속타자 매니 마차도의 땅볼을 3루수가 놓치자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한 김현수는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시즌 타율은 0.315로 1리 낮아졌다. 볼티모어는 토론토에 3-5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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