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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무산' 북한, 8개월 만에 필리핀에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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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예선 진출 무산의 아쉬움 달래

 

북한 축구가 8개월 만에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다.

노르웨이 출신의 예른 안데르센 감독이 이끄는 북한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필리핀 마닐라의 리살 기념 경기장에서 열린 필리핀과 친선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반에만 두 골을 넣고 앞선 북한은 후반 들어 1골씩 주고받았다. 하지만 적지에서 기분 좋은 승리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탈락의 아쉬움을 달랬다.

북한은 지난 3월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최종전에서 필리핀에 덜미를 잡혀 최종예선 진출이 무산됐다. 경기 막판까지 2-1로 앞서 승리가 유력했지만 내리 두 골을 허용해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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