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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맥북프로 '터치 바' 인상적이지만 혁신은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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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새 모델 출시…가격 400~500달러 인상 "터치스크린 채용 안해 아쉬워"

 

NOCUTBIZ
애플이 27일(현지시간) 노트북의 기능을 새롭게 정의한 뉴 맥북 프로 라인업을 4년만에 공개했다.

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개최한 신제품 설명회에서 펑션 키(기능키)를 없애고 새로운 하드웨어 인터페이스인 미니 레티나 디스플레이 '터치 바(Touch Bar)'를 탑재한 13인치·15인치 신형 맥북 프로를 선보였다.

애플은 "터치 한 번으로 단축키, 이모티콘 등을 선택할 수 있고 화면 전체에 영상을 띄워 놓고도 타임 라인을 훑어가며 보고 싶은 위치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 했다.

◇ 맥북 프로 4년 만에 신형 출시…'터치 바' 탑재 가격 대대적 인상

신형 맥북 프로는 터치아이디 센서를 처음으로 맥 컴퓨터에 적용해 빠르고 쉽게 로그인을 할 수 있도록 했다.

13인치 모델의 무게가 1.37㎏ 두께는 14.9㎜, 15인치 모델은 무게가 1.83㎏, 두께는 15.5㎜로 역대 맥북 시리즈 가운데 가장 가볍고 얇은 제품으로, 선더볼트 3 USB-C 포트를 장착했으며, 프로세서는 인텔 코어 i7, 2133 MHz 메모리를 탑재하고 2TB SDD 저장용량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돼 이전 제품들보다 최대 50%가량 속도가 빨라졌다.

15인치 모델은 16GB 램과 256GB 저장용량이, 13인치 모델은 8GB 램과 256GB 저장용량을 갖췄다. 배터리 수명은 작업 중 최대 10시간으로 종전 모델보다 더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크게 향상 됐다.

신형 맥북 프로는 터치 바 기능이 없는 스탠더드 펑션 키 13인치 맥북프로와 터치 바가 장착된 13인치 맥북프로, 터치 바가 장착된 15인치 맥북프로 3종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새롭게 바뀐 맥북 프로는 가격도 대대적으로 인상했다. 애플은 터치 바가 달린 뉴 맥북 프로 13인치, 15인치 가격을 터치 바가 없는 이전 세대 제품보다 각각 500달러, 400달러 인상했다.

가격은 스탠더드 펑션 키 13인치 맥북프로가 1499달러(약 171만 원), 터치 바 기능을 갖춘 13인치 맥북프로는 1799달러(약 206만 원), 터치 바 장착 15인치 맥북프로는 2399달러(약 274만 원)로 책정됐으며,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 기존 펑션 키 모델은 곧바로 구입할 수 있지만 터치 바 장착 모델은 최대 3주 가량 기다려야 받을 수 있다. 한국 출시일과 소비자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신형 맥북 프로 '터치 바' 새로운 가능성…혁신은 부족"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5년 전 우리 회사의 첫 노트북(파워북)이 나온 이후 애플의 노트북은 중요한 혁신을 이뤄왔다"면서 "오늘 우리는 또 한 번의 중요한 혁신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역시 '터치 바'다. 가로세로 2170X60픽셀 크기의 OLED 터치 패널이 장착된 터치 바는 기존 펑크 션 키와 같은 화면 밝기나 볼륨 등 PC의 다양한 툴을 제어하는 기능을 포함해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나 툴에 따라 단축키, 이모티콘이 나타나고, 영상을 플레이하면 타임라인을 훑을 수도 있다. 사진모음을 둘러보고 선택해 바로 편집할 수도 있다.

일일이 단축키를 찾아 누르거나 그래픽 마우스 펜을 여러번 움직여야 했던 것을 터치식 메뉴 창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적어도 기존 맥북의 변화에서는 말이다.

애플 수석 부사장인 필 쉴러는 "기능 키에 작별 인사를 할 시간이다"라고 할 만큼 비중을 뒀다.

하지만 미국 주요 매체들과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터치 바가 하이엔드 PC·노트북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맥북 디스플레이 화면 자체에 터치 스크린 기능이 도입되지 않은 것에는 실망감을 표시했다.

미국 인터넷 미디어 복스(vox)는 "터치 바는 멋지지만 혁신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 전문매체 시넷은 "터치 바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은 분명하지만, 이런 높은 가격을 주고 선뜻 구매할 지는 의문"이라면서 "크리에이터나 전문직 종사자가 아니라면 일반 소비자들은 HP, 델, 삼성 등 수 십개의 가볍고 뛰어난 성능의 노트북과 가격을 비교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마이크로소프트와 달리 애플은 노트북과 데스크톱에 터치 스크린 적용을 거부하고 있다"며 "터치 바는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터치 바에 적용된 무광택 OLED 터치 스크린을 왜 노트북 화면에 적용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애플은 이날 음성비서인 시리와 연동되는 TV 가이드 앱도 소개했다. 아이튠스 뿐 아니라 넷플릭스와 HBO 등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로부터의 콘텐츠를 모아 쉽게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이 앱은 음성명령으로 원하는 방송 채널을 검색하거나 플레이를 시킬 수 있다. 앱의 이름은 'TV'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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