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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간판' 이승훈, 경기 중 불의의 부상 '병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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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팀 추월 경기 중 불의의 부상을 당한 이승훈.(자료사진=)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경기 중 불의의 부상을 당해 실려나가는 일이 벌어졌다.

이승훈은 10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팀추월 경기에서 두 바퀴를 남기고 넘어졌다. 빙판 위에 미끄러진 이승훈은 보호펜스에 강하게 부딪혔다.

이후 이승훈은 오른 발목을 부여잡았다. 의료진이 들어와 이승훈의 발목에 붕대를 감은 뒤 들것에 실어 레인 밖으로 옮겼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 곡선 주로에서 치고 나가던 이승훈은 앞서 달리던 김민석과 호흡이 맞지 않았고, 스텝이 꼬이면서 넘어졌다. 느린 화면 상으로는 김민석의 왼팔꿈치에 이승훈이 놀라는 모습이 포착됐다.

불의의 사고에 대표팀은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경기 후 김민석은 "충돌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승훈의 부상 정도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강릉 아산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승훈은 12일 매스스타트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올 시즌 이승훈은 이 종목 세계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출전도 상황을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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