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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빠진 MWC…스마트폰 '춘추 중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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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올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 절대 강자는 나오지 않았다. 전통적으로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와 기어VR 등이 모바일 트렌드세터(Trend Setter)를 자임했지만 갤럭시S8 공개가 3월 말로 순연되면서 MWC는 중하위권 주자들의 격전장이 되고 있다.

그 빈자리를 LG전자의 G6가 일부 메웠지만 중국 제조사들의 가파른 성장세는 만만치 않다. 화웨이, 오포, 비보는 물론 '왕년에 잘나갔던' 노키아와 모토로라, 블랙베리까지 중국 기업에서 생산한다. 하지만 시장을 압도할 만한 제품은 눈에 띄지 않았다는 평가다.

명품의 귀환 노키아 3310, 화웨이의 라이카와 팬톤 컬러라인, 쿼티 자판을 버리지 않은 블랙베리 KEYone, 합리적인 변화 LG G6 정도가 관심을 모았다. 눈의 띄는 것은 노키아, 모토로라, 블랙베리 등 한 시대를 장식했던 휴대폰 명품 브랜드들이 모두 중국에서 생산됐고 중저가 시장을 노리고 있다는 점이다.

Nokia 3310 redesign

 

NOCUTBIZ

Nokia 5

 


◇ '노키아 3310' 전설 재현할까…라인업은 중저가폰

전설의 '노키아 3310'이 노키아6를 잇는 신형 노키아5, 노키아3와 함께 돌아왔다.

HMD글로벌이 전설적인 피처폰 노키아 3310을 새로운 해석을 담은 리디자인 버전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 내놨다.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49유로(약 6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노키아 3310은 컬러 액정이 적용됐고 더 얇아졌다. 카메라 성능도 업그레이드 됐다. 완충시 22시간 사용, 최대 1개월의 대기시간을 갖는다. 2005년 단종된 노키아 3310은 뛰어난 내구성으로 전 세계적으로 1억2600만대가 팔려 단일 모델로는 가장 많이 팔려나간 휴대폰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중국에서 출시해 큰 반향을 일으킨 노키아6 글로벌 에디션도 출시했다. 노키아6와 노키아 6 아트 블랙 안드로이드의 가격은 각각 229유로(약 27만5천원), 299유로(약 36만원)다.

5.2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노키아5는 189유로, 노키아3은 139유로에 판매되며 안드로이드 7.0 누가 운영체제와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됐다. 디스플레이에는 모두 고릴라 글래스5가 적용된다.

Motorola G5 Plus

 


◇ 레노버가 인수한 모토로라의 G5와 G5 플러스

중국 레노버가 인수한 모토로라는 신형 G5와 G5플러스를 299달러(약 34만원)부터 내놓는다. 출시일은 3월이다.

모토 G5와 G5플러스는 메탈 바디 디자인으로 G5에는 5인치 디스플레이, 5플러스에는 5.2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2GB, 3GB, 4GB램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외장 슬롯에는 16GB와 32GB, 64GB를 지원한다.

G5플러스에는 듀얼 오토 포커스 기능이 적용된 1200만화소 카메라를 갖추며 2.0GHz의 8코어 CPU와 650MHz의 아드레노 506 GPU를 장착한 퀄컴 스냅드래곤 625 프로레서가 장착된다. 배터리 용량은 3000mAh다. G5에는 2005mAh 배터리, 130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된다.

BlackBerry KEYone

 


◇ 중국 TCL이 인수한 첫 작품 블랙베리 KEYone+안드로이드

북미·유럽시장에서 아이폰 탄생 이전 원조 명품 스마트폰으로 주목받았던 캐나다의 블랙베리도 노키아의 전철을 밟는 모습이다. 블랙베리 스마트폰 등 하드웨어 사업부문을 지난해 인수한 TCL이 이번 MWC에 당초 '머큐리'로 알려졌던 '블랙베리 키원(KEYone)'을 내놨다.

OS도 안드로이드를 처음으로 얹었다. 블랙베리OS의 시장 점유율은 0.0%로 사실상 스마트폰 시장에서 브랜드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캐나다 블랙베리는 브랜드 사용권 등 휴대폰사업부문을 TLC에 넘기고 최근 'BES 12'와 같은 모바일 보안기술과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탈바꿈 중이다. 노키아의 휴대폰사업 부문을 인수한 HMD 글로벌이 노키아 스마트폰을 새로 내놓은 것과 흡사한 방식이다.

퀄컴 스냅드래곤 625 프로세서를 장착한 KEYone은 4.7인치 터치 스크린과 블랙베리스러운 물리적 쿼티 키보드가 장착됐다. 고속충전 시스템인 부스트 차지(퀵차지 3.0)가 지원되고 최신 안드로이드 7.0 누가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배터리는 3505mAh가 적용됐다.

블랙베리는 그러나 램과 카메라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3GB 램과 1200만화소 후면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 레드미 노트나 아너 X 등의 모델에 이미 적용되었던 수준이다.

블랙베리의 장점은 쿼티 키보드다. 왓츠앱은 W, 페이스북은 F, 이메일은 E, 인스타그램은 I 이니셜 자판을 길게 누르면 바로 실행되는 단축키가 눈길을 끈다. 텍스트, 이메일, 채팅, 인스턴트 메시지 관리를 위한 블랙베리 허브를 지원한다.

보안 이슈도 놓치지 않았다. 블랙베리 운영체제 기능인 DTEK 앱을 지원해 전화 보안을 강화 했다. 곧 월간 업데이트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 업체인 TCL을 통해 생산되는 블랙베리 KEYone의 가격은 가격은 549달러(약 62만원)로 4월 글로벌 버전을 출시한다.

Huawei P10

 


Huawei Watch2

 


◇ '중국대표' 화웨이 P10, P10플러스와 화웨이 워치2

화웨이는 5.1인치 FHD 디스플레이(1920X1080)를 적용한 P10과 5.5인치 IPS 디스플레이(2160X1440)를 적용한 P10플러스를 내놨다. 두 기종 모두 2000만화소의 후면 듀얼렌즈 카메라와 1200만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명품 라이카의 카메라 모듈이 이식된 P10과 P10플러스는 인물 촬영을 위한 새로운 동작감지 얼굴 인식 기술이 적용됐다. 미국 색상전문업체 팬톤(Pantone)과 제휴해 그리너리와 다즐링 블루 등 8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화웨이 산하 하이실리콘에서 제작한 기린(Kirin) 960 옥타 코어 GPU와 4GB 램, 64GB 내장 스토리지, 3200mAh 배터리를 기본 사양으로 5.5인치 P10플러스는 128GB 내장 스토리지와 6GB 램이 적용됐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화웨이는 또 스마트워치인 '화웨이 워치2'와 '워치2 클래식'을 공개했다. 워치2에는 플라스틱 소재, 워치2 클래식에는 금속소재로 마감됐다. 두 기종 모두 2015년 출시된 모델의 1.4인치 화면보다 작은 1.2인치 원형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탑재했다.

워치2에는 LTE(Wi-Fi만 사용 가능)가 포함되어 있으며 두 기종에는 GPS, 심박 센서, 안드로이드 페이용 NFC를 탑재했다. 두 개의 버튼, 마이크와 스피커가 달려 있다. 화웨이에 따르면 420mAh 배터리는 2일 연속 사용이 가능하며 기존 모델보다 수명이 두 배로 늘어났다. 새로운 저전력 모드를 이용하면 최대 25일까지 사용이 가능하지만 시간과 만보기 기능만 사용할 수 있다.

LG G6

 


◇ 모듈러 버리고 다시 태어난 LG전자 G6

안드로이드 기반의 새로운 LG '6.0 UX'에서 실행되는 G6는 퀄컴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와 3300mAh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전반적인 하드웨어 성능은 올해 새롭게 출시한 다른 모델들과 비슷하지만 G6의 차별화는 세련된 디자인과 보다 안전한 배터리 기술, 새로운 풀비전(FullVison) 디스플레이와 18:9 화면비의 'UX 6.0', 슬림해지면서도 강력해진 듀얼 카메라의 성능이다. 화면의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보다 깊이 있게 표현하는 기술인 HDR(High Dynamic Range) 규격인 돌비 비전과 HDR10도 지원한다.

소니의 1300만 화소 IMX258 모듈이 탑재된 후면 듀얼 카메라는 광학 안정화 기능과 71도 시야각을 제공하는 f/1.8 메인 렌즈, 125도의 f/2.4 광각렌즈를 지원한다. 이전 모델의 '카툭튀'도 슬림하게 바뀌었다. 전면 카메라는 다소 낮은 500만 화소를 지원하는 대신 시야각 100도의 광각렌즈가 적용됐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LG전자가 G6에 적용한 'UX 6.0'은 18:9 화면비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로 지원한다. 갤러리, 연락처, 캘린더, 이메일, 음악과 같은 기본 앱들은 화면 분리 기능에 맞춰 설계 됐다. 사용자는 안드로이 7.0에서 지원하는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실행하는 다중창 보기도 가능하다. 카메라 앱은 축소와 확대가 가능한 스크롤 바를 지원해 사용자가 촬영한 사진을 더 편리하게 탐색할 수 있다.

V20 모델에 탑재돼 호평을 받았던 32비트 쿼드 DAC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출시 버전에서만 지원되고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LG페이'도 한국에서만 가능하다. 무선충전 기능은 미국 버전에서만 지원되고 한국을 비롯한 나머지 국가에서는 퀄컴의 '퀵차지 3.0'이 지원된다. 출시가는 89만9800원, 색상은 아스트로 블랙, 아이스 플래티넘, 미스틱 화이트 3가지다.

Galaxy TabS3

 


Galaxy Book

 


◇갤럭시S8 대신 탭S3와 갤럭시북 투인원 출시

삼성전자는 12인치 슈퍼 아몰레드 FHD(2160X1440) 디스플레이와 7세대 인텔 코어 i5 듀얼 코어 3.1GHz 프로세서, 10.6인치 LCD(1920X1280) 인텔코어 m3가 탑재된 장착한 갤럭시북을 선보였다.

갤럭시북은 4GB+128GB SSD, 8GB+256GB SSD 2가지 사양에 마이크로SD 카드를 통해 최대 256GB 확장이 가능한 저장 공간을 지원한다. 1300만화소 후면 카메라와 500만화소의 전면 카메라가 탑재됐다.

갤럭시북에는 2개의 USB타입 C 포트와 가속도 센서, WiFi를 지원하며 윈도우 10 운영체제가 탑재됐다. 최대 10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며 탈부착이 가능한 키보드와 스타일러스 S펜이 번들로 제공된다.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의 핫스팟도 지원한다. 새롭게 적용된 삼성 플로우(Samsung Flow)는 애플의 iCloud 키체인과 흡사한 기능으로 삼성전자 스마트 기기간 연동성을 강화해 삼성 스마트폰이나 갤럭시북 간 이미지, 영상, 문서 등의 콘텐츠 공유가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기반 9.7인치 갤럭시탭S3에는 10.6인치(1920X1280) FHD 4K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7세대 듀얼코어 인텔 코어 m3 프로레서와 4GB 램이 탑재됐다. 최대 256GB까지 확장이 가능한 64GB와 128GB 멀티미디어카드(eMMC)를 지원하고 전후면 500만화소 카메라와 함께 역시 삼성 플로우를 지원하고 S펜이 번들로 제공된다.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HDR 기능도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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