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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도, 문경은도 부러운 김주성의 1만득점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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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동부 김주성, 역대 3번째로 1만득점 달성

26일 오후 원주에서 열린 프로농구 SK전에서 역대 3번째 1만득점을 달성한 동부 김주성(사진 오른쪽)이 동부 김영만 감독으로부터 꽃다발과 함께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사진 제공=KBL)

 


26일 오후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서울 SK의 경기는 역대 3번째 1만득점 달성을 앞둔 '동부산성'의 간판스타 김주성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현역 시절 프로농구의 정상급 스코어러로 활약한 김영만 동부 감독과 문경은 SK 감독은 김주성의 대기록을 높게 평가했다.

김영만 감독은 "정말 대단한 기록"이라며 "꾸준해야 하고 부상없이 오래 뛰어야 1만득점이 가능하다. 나도 한때 득점 목표를 세우고 해봤는데 부상도 생기고 안되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1997년 프로농구 원년부터 2006-2007시즌까지 활약한 김영만 감독은 통산 6,121점을 올려 KBL 통산 최다득점 부문 17위에 올라있다.

문경은 감독은 1만득점 기록 달성을 떠올리면 아쉬움이 있다. 현역 시절 역대 4위에 해당하는 9,347점을 올린 문경은 감독은 1만득점 고지를 눈앞에 두고 은퇴했기 때문이다.

문경은 감독은 "언젠가 1만득점까지 얼마가 남았나 계산해본 적도 있다"며 웃었다.

문경은 감독은 1997-1998시즌 KBL에 데뷔해 2006-2007시즌까지 11시즌 연속 평균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서울 SK에서 보낸 마지막 2시즌동안 벤치 멤버로 뛰면서 다득점을 쌓을 기회가 부족했다.

"자기 관리를 잘해야 달성할 수 있는 정말 대단한 기록"이라며 김주성을 칭찬한 문경은 감독은 "나는 마흔살까지 뛰겠다는 1차 목표를 이뤘지만 1만득점을 달성하지는 못했다"며 아쉬워 했다.

1만득점까지 3점을 남겨뒀던 김주성은 이날 경기 시작 1분18초만에 러닝 훅을 성공시킨데 이어 1쿼터 종료 7분19초를 남기고 슛 동작 반칙에 따른 자유투 1구를 성공시켜 대망의 1만득점을 달성했다.

김주성에 앞서 1만득점을 달성한 선수로는 서장훈(은퇴)과 추승균 전주 KCC 감독이 있다. 서장훈은 1만3,231점을 기록해 통산 최다득점 부문 1위에 올라있고 추승균 감독은 1만19점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김주성은 다음 시즌 통산 부문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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