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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역대 세번째' 류현진의 통산 30승 달성이 값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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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부상이라는 큰 고비를 이겨낸 류현진(LA 다저스)이 한국 선수로는 역대 세번째로 메이저리그 통산 30승 고지를 밟았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5⅓이닝 2실점 호투로 다저스의 7-2 승리를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시즌 2승(5패)째를 수확한 류현진은 2013년 14승, 2014년 14승을 묶어 메이저리그 통산 30승 고지에 올랐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로는 역대 세번째 기록이다.

한국인 투수 가운데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수확한 선수는 박찬호다. 1994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박찬호는 2010년 빅리그를 떠날 때까지 통산 124승9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1999년부터 2007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김병현도 통산 30승 고지를 넘어섰다. 김병현은 통산 54승60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김병현은 마무리 투수 시절 29승을 수확했고 선발투수로서 25승을 따냈다.

류현진에게 메이저리그 통산 30승 고지는 어렵지 않은 관문 같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시즌동안 28승을 기록했을 때까지만 해도 그랬다. 그러나 류현진은 어깨와 팔꿈치 부상으로 2015년과 2016년, 두 시즌동안 총 1경기 출전에 그쳤다.

류현진은 선발 로테이션 재진입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2017시즌 스프링캠프를 맞이했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호투를 펼쳐 막강한 다저스의 선발진 한 자리를 꿰찼다. 투수 생명이 끝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불식시켰다.

류현진은 예전보다 줄어든 구속 등으로 인해 시즌 첫 7경기에서 5패를 안았지만 변화를 받아들이고 투구 패턴을 바꾸는 등 지속적인 노력으로 마침내 시즌 2승이자 통산 30승 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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