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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네스 빠졌지만' LG 김재율과 새 얼굴들 힘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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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넥센 히어로즈 누르고 6연패 탈출

LG 트윈스 김재율 (사진 제공=LG 트윈스)

 


중심타자 히메네스가 라인업에서 제외됐지만 김재율을 비롯해 최근 1군에 합류한 선수들이 힘을 냈다.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었던 LG 트윈스가 6연패 탈출에 성공하면서 분위기 쇄신의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3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해 최근 6경기 연속 패배의 사슬을 끊었다.

최근 부진했던 히메네스가 어깨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가운데 그동안 1루를 맡았던 양석환이 3루로 이동했고 지난 30일 엔트리 4명 교체 때 1군에 합류한 내야수 김재율이 7번타자 1루수로 나섰다. 올해 첫 1군 선발 출전 경기.

양상문 LG 감독으로부터 "배트 스피드와 파워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던 김재율은 6회말 쐐기 적시 2루타를 때리는 등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6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호쾌하고 자신감 넘치는 스윙이 인상적이었다.

퓨처스리그에서 4할 타율을 기록하다 김재율과 함께 1군에 입성한 백창수는 가벼운 햄스트링 이상 증세를 호소한 이천웅을 대신해 5회부터 출전, 안타 1개를 기록했다.

LG는 1회말 먼저 2점을 뽑았다. LG가 지난 6연패 기간에 선취점을 올린 경우는 한 차례뿐이었다.

선두타자 김용의가 볼넷으로 출루해 2루를 훔쳤다. 이천웅이 때린 타구가 넥센 선발 조상우의 왼손목을 맞고 튀어 외야로 흘러나갔다. 그 사이 김용의가 홈을 밟았다. 이후 양석환의 적시 2루타가 터졌다.

4회말에는 채은성과 김재율의 연속안타와 정상호의 희생번트로 만든 2,3루 기회에서 손주인이 희생플라이를 때려 스코어는 3-0이 됐다.

LG는 5회초 넥센 이정후에게 3루타를 얻어맞았다. 우익수 채은성의 실책이 겹치면서 타자주자 이정후가 홈까지 파고들었다.

LG는 6회말 2점을 추가했다. 오지환의 볼넷과 채은성의 희생번트로 만든 득점권 찬스에서 김재율과 손주인이 나란히 2루타를 때렸다. 타구 방향이 깊지는 않았지만 그들은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장타를 만들어냈다.

LG 선발 소사는 5⅔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LG는 5-1로 앞선 8회초 무사 1,2루 위기에 처했지만 지난 30일 1군에 합류한 베테랑 이동현이 마운드에 올라 실점없이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냈다. 이동현은 지난 4월2일 이후 처음으로 등판해 결정적인 위기를 막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2루수 손주인도 안정된 수비와 2안타 2타점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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