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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채흥의 야망 "류현진 이후 신인왕-3관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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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삼성과 계약금 3억5000만 원에 사인

11일 삼성과 계약금 3억5000만 원에 사인한 뒤 홈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포즈를 취한 내년 신인 좌완 최채흥.(자료사진=삼성)

 

프로야구 삼성의 1차 지명 신인 최채흥(22)이 계약금 3억5000만 원에 사인했다. 류현진(현 LA 다저스)이 한화에서 뛴 2006년 세운 신인왕과 투수 3관왕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

삼성은 12일 "2018년 신인 1차지명 선수인 한양대 투수 최채흥과 11일 계약금 3억5000만 원, 연봉 2700만 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대구상원고 출신인 최채흥은 왼손 오버스로 유형의 투수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삼성은 "피칭 밸런스에 강점을 보였고,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km이며 이외에도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하고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췄기에 향후 희소 가치가 있는 왼손 선발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프로 입문 후 체계적인 훈련을 통한 구위 향상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185cm, 96kg의 체격인 최채흥은 대학 4년 통산 53경기 25승10패, 평균자책점 1.86(7월10일 현재)의 성적을 남겼다. 또한 대학 통산 265이닝 동안 탈삼진 301개, 64볼넷, 피안타 195개(피홈런 4개),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97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계약서에 사인한 최채흥은 "고향팀이고 어릴 때부터 응원해왔던 팀에 입단해 영광이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려운 목표겠지만 꾸준히 1군에 들어서 신인왕과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하고 싶다"는 다부진 각오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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