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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주역' LG 유강남 "승리 위해 달려든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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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다, 소사' LG 유강남(왼쪽)이 6일 KIA와 홈 경기에서 헨리 소사와 함께 6-0 완봉승을 합작한 뒤 부둥켜안으며 축하하고 있다.(잠실=LG)

 

LG 포수 유강남이 팀의 가을야구를 위한 분수령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결승 홈런과 함께 헨리 소사의 완봉승을 이끌었다.

유강남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 홈 경기에서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타석에서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포수 마스크를 쓰고는 소사의 9이닝 5탈삼진 8피안타 1볼넷 완봉 역투를 견인했다.

LG는 유강남의 활약 속에 6-0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LG는 이날 kt에 덜미를 잡힌 5위 넥센과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넥센은 이날 롯데와 홈 경기가 비로 취소된 SK에 공동 5위를 허용했다.

사실 이날 스포트라이트는 LG의 다른 선수들에게 집중됐다. 역대 최초 6년 연속 150안타를 기록한 박용택과 완봉 역투를 펼친 소사였다. 박용택은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역대 두 번째 2200안타 고지도 밟아 LG 팬들을 위한 히어로 인터뷰에 나섰다. 소사는 개인 통산 3번째 완봉승으로 이날 중계 인터뷰를 소화했다.

하지만 유강남의 공수 활약은 이들에 못지 않았다. 0-0으로 맞선 2회 유강남은 KIA 선발 심동섭의 포크볼을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는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후 LG는 박용택의 적시타 등으로 승기를 잡았다. 유강남의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안방마님으로서도 일품이었다. 이날 소사는 안타 8개와 볼넷 1개로 허용한 출루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유강남과 호흡을 통해 고비를 넘겼다. 특히 8회 1사 만루에서 안치홍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낸 장면이 압권이었다.

경기 후 유강남은 "소사는 매이닝 확실하게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야 하는 투수"라면서 "커브와 슬라이더 등 포수 미트를 정확하게 내야 하고, 흥분하면 다독여야 하는 성격"이라고 완봉 비결을 들려줬다.

이어 이날 홈런 등 활약에 대해 "아주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해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LG는 7일부터 넥센과 운명의 고척돔 원정 2연전을 치른다. 유강남은 "어제 경기를 잡으면 분명히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자신감을 갖고 2연전을 치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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