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이패드 프로와 2세대 애플 펜슬 (사진=애플)
애플이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를 공개했다. 예상대로 터치ID 홈버튼이 사라지고 페이스ID를 지원한다.
애플은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룩클린 음악 아카데미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이벤트에서 최신 11인치 및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iPad Pro)를 발표했다.
기존 10.5인치 아이패드의 크기를 유지하는 대신 베젤을 대폭 줄여 11인치로 키우고, 12.9인치 아이패드는 몸집과 배젤을 줄이는 반면 12.9인치 디스플레이를 유지했다.
두 모델 모두 아이폰XR에 적용된 LCD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부피는 25% 줄였고 두께는 5.9㎜로 얇아져 휴대성을 높였다. 터치ID를 대신한 페이스ID가 지원된다. 세로 및 가로 모드 모두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상단에 노치 디자인의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이 적용됐지만 얇은 베젤로 노치가 드러나지 않는다.
초당 5조 번의 연산과 첨단 머신러닝이 가능한 뉴럴엔진이 적용된 최신 A12X 바이오닉 프로세서(7코어 GPU, 8코어 CPU)에 새로 업데이트 된 자석 부착식 애플 펜슬 2세대를 지원한다. 라이트닝 대신 맥북과 같은 충전 및 데이터 전송용 USB-C 포트가 처음 채택됐고 스테레오 4 스피커 오디오가 탑재됐다.
기존 12W였던 충전기는 USB-C 포트를 적용하면서 18W로 변경됐다.
11인치 모델은 799달러, 12.9인치 모델은 999달러부터 시작한다.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한국 출시가격은 11인치 모델 64GB 99만9천원, 256GB 119만9천원, 512GB 126만9천원, 1TB 200만9천원이다.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64GB 126만9천원, 256GB 146만9천원, 512GB 173만9천원, 1TB 227만9천원이다.
애플케어 프로텍션 플랜은 10만9천원이다.
아이패드 프로에서 2세대 애플 펜슬을 이용해 정교한 드로잉 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애플은 최신 아이패드 프로를 지원하는 제스처 기능이 추가된 2세대 애플 펜슬도 공개됐다.
심리스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2세대 애플 펜슬은 터치 센서가 들어있어 사용자가 펜을 가볍게 두드려 브러시 굵기와 색상, 지우개 기능을 쉽게 변경할 수 있다. 마그네틱 방식으로 아이패드 프로에 부착시킬 수 있고 이를 통해 무선충전도 가능하다.
가격은 1세대 버전보다 30달러 인상된 129달러다. 국내 출시가격은 15만9천원으로 애플코리아는 온라인 스토어 구매시 무료 레이저 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USB-C 포트를 이용해 다른 디스플레이와 연동하는 등 아이패드 프로의 확장성이 대폭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