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이 김루트, 오른쪽이 신현희다. (사진=문화인 제공)
혼성듀오 신현희와김루트가 해체한다.
소속사 문화인은 1일 이들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마음이 아프다"면서 "신현희와김루트가 계약만료로 인하여 앞으로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팀에서 보컬과 기타를 담당한 신현희도 직접 해체 소식을 알렸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에 "저의 또 다른 이름이자 팀이었던 신현희와김루트가 계약해지로 인하여 각자의 활동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신루트'로 활동하면서 정말 많이 웃고 울고 모든 희로애락을 다 경험한 것 같은데, 이런 소식을 갑작스레 전하게 되어 굉장히 안타깝고 아쉽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저는 앞으로 '신현희'로 계속 음악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혼자일 제가 조금은 걱정도 되고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막연히 두렵기도 하지만, 늘 그래왔듯 노래 만들고 부르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행복한 일이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모든 무대에서 최선을 다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베이스 담당 김루트는 '기사를 보고 팀의 해체를 알게됐다'는 입장을 밝혀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김루트는 해체 소식이 알려진 뒤 자신의 SNS에 글을 남겨 "소속사와 계약만료가 되었지만 신현희와김루트로 언젠가 다시 또 여러분들을 만나길 기다리고 있었다. 해체라는 말보다는 잠시 각자의 길에서 활동을 하다 다시 돌아온다는 말을 하고싶었다"면서 "그런데 갑작스러운 기사를 접하고 신현희와김루트가 해체한다는 말에 조금 당황스러운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공황장애와 우울증 등으로 치료받으면서 공연 할 날을 기다렸었는데 이제는 기다릴 수 없게 되어 아쉽고 팬분들에게 정말 죄송한 입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끝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하는 싱어송라이터 신현희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신현희와김루트는 2014년 싱글 '캡송'을 내고 데뷔한 이후 톡톡 튀는 매력이 돋보이는 음악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특히 이들은 2015년 '오빠야'로 음원차트에서 '역주행'에 성공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