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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센 영상만 봐도 공 좋아" 감독들이 가장 경계하는 外人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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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크리스 플렉센 (사진=연합뉴스)

 


2020시즌 KBO 리그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개막이 연기됐고 그로 인해 시즌 준비 과정이 예년과는 달랐다. 구단 간 연습경기를 충분히 치르지 못한 관계로 타 구단 전력 분석에 어려움이 적잖았다. 특히 새로 온 타 구단의 외국인선수를 직접 상대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래도 눈에 띄는 외국인선수는 분명 있었다. 3일 오후 공개된 KBO 리그 '랜선'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 감독이 지목한 경계 대상은 누구였을까.

대부분 감독들은 올해 외국인투수의 기량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 중에서도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는 두산 베어스의 새로운 외국인투수 크리스 플렉센을 주목했다.

연습경기 때 플렉센을 직접 상대했던 염경엽 SK 감독은 "비디오로 본 것보다 투구하는 모습이 훨씬 더 좋아보였다. 올해 좋은 활약을 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손혁 키움 감독은 "플렉센과 잠실구장의 궁함이 잘 맞을 것 같아서 주의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잠실구장에서 외야가 깊은 구장으로 투수에게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단 간 연습경기가 인접 지역 팀들끼리 진행된 관계로 플렉센을 만날 기회가 없었던 이동욱 NC 감독 역시 "가장 위력적이고 좋은 구위를 갖고 있고 여기에 잠실구장의 이점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라고 영상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KIA 타이거즈의 애런 브룩스도 경계대상으로 지목됐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직접 상대해봤는데 KBO 리그에 연착률이 가능한 구위와 경기 운영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고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도 "직접 보진 못했지만 공이 빠르고 투심이 좌우로 많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올해 좋은 투수들이 많이 왔다"며 "영상으로 봤을 때 브룩스가 투구 폼도 간결하고 볼의 움직임이 심해 상대하기 어려운 투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평가에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우리도 브룩스를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외에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은 삼성의 데이비드 뷰캐넌을 지목하면서 "구위와 운영 능력이 좋아보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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