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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걱정 많이 해" 키움 손혁 감독이 설명한 모터의 2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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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타자 테일러 모터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가족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키움 히어로즈가 1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시즌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를 앞두고 외국인타자 테일러 모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모터는 올시즌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111(27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그런데 모터의 2군행에는 부진 외에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최근 모터의 부인이 한국에 입국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하지만 자가격리 시설과 음식 등이 맞지 않아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혁 키움 감독은 "모터가 와이프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집중하기가 어려울 것 같은 상황"이라며 "쉬면서 아내와 대화도 나누고 2군에서 열흘 정도 지내면서 차분하게 준비하고 오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혁 감독은 "우리가 외국에 나갔을 때 비슷한 상황을 겪으면 똑같을 것"이라며 "가족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키움은 모터가 자리를 비운 3루수 포지션을 김주형과 전병우로 채울 계획이다. 손혁 감독은 "기회는 이렇게 온다. 그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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