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훈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자신의 SNS를 통해 '룸살롱 술 접대 의혹'을 받는 검사의 실명을 공개한 박훈 변호사가 시민단체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됐다.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30일 박훈 변호사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사준모는 "박 변호사는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한 검사의 신상을 공개해 피해자 명예를 훼손했다"며 "공개된 내용 중 일부가 사실이라도 검사를 '쓰레기'라고 부르는 등 모욕했다"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박 변호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검사의 실명이 나오는 사진을 올리면서 "이 친구가 김봉현이 접대했다는 검사 중 한 명이다. 공익적 차원에서 깐다"며 "날 어찌 해보겠다면 그건 전쟁"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른 게시물에서는 "김봉현은 내 금호고 8년 후배"라며 "내가 9월21일 설득해 (편지를) 받고 모든 것을 뒤집었다. 내가 이 사태의 주범이다"고 했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1조원대 펀드 사기인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의 핵심 인물로 불리는 인물이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앞서 입장문을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