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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는 '감염경로 불명'…경남 하루새 46명 속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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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명·거제 18명·통영 3명·창녕 3명·양산 1명·합천 1명
거제 조선소 13명 감염 37명↑…통영 3명 연관 확진
진주 목욕탕 관련 1명 추가 199명↑
대부분 감염경로 불분명 또는 관련 n차 감염
10일 동안 하루 평균 46명 발생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남 진주와 거제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고 있다. 경남에서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거나 이로 인한 n차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비상이다.

경상남도는 20일 오후 5시 기준으로 6개 시군에서 4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5시 이후 진주 20명·거제 18명·통영 3명·창녕 3명·양산 1명·합천 1명으로, 모두 지역감염이다.

거제 조선소를 중심으로 한 감염경로 불분명 관련 확진자들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거제에서 발생한 18명 중 13명이 조선소 근무자로, 대부분 확진자가 발생한 구내식당을 이용했거나 해당 근무자다. 통영 3명은 조선소 확진자의 가족 또는 지인이다. 특히 거제·통영 21명 중 19명이 감염경로 불분명이거나 관련 n차 감염자다.

지난 19일 감염경로 불분명으로 확진된 조선소 근무자 2587번과 접촉한 50대 여성 등 4명(2605~2608번)이 감염됐다.

조선소 근무자로 감염경로 불분명 상태로 확진된 2577번과 접촉한 30대 남성(2610번), 2602번과 접촉한 50대 남성(2611번), 2587번과 접촉한 30대 남성(2617번)도 양성으로 나왔다.

이어 2611번의 가족인 20대 남성(2613번), 이웃인 30대 남성(2614번)·10대 미만 아동(2615번) 등 통영 거주자 3명으로 감염이 이어졌다.

감염경로 불분명인 40대 남성(2608번)·20대 남성(2609번)·50대 남성 2명(2622·2623번), 부산 확진자(조선소 근무자)와 접촉한 40대 남성(2620번), 거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인 40대 남성(2621번)도 모두 조선소 근무자다.

지금까지 해당 조선소에서는 3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조선소 식당과 샤워장 등 동선 노출자 5900여 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데 이어 이번 주말에도 4800여 명이 추가로 검사하는 등 현재까지 조선소 관련 검사 인원만 1만 700명에 달한다.

거제 유흥업소 관련자는 모두 6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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