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나서는 김경수 경남지사. 연합뉴스'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재수감을 앞두고 자신의 정치적 나침반이 되어 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김경수 전 지사 측근에 따르면, 김 전 지사는 대법원 유죄 선고가 확정된 21일 밤 가족과 함께 조용히 김해 봉하마을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재수감 일정이 잡히기 전에 노 전 대통령과 마지막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리는 김 전 지사는 퇴임한 노 대통령과 함께 봉하마을로 귀향했고,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이후에도 봉하마을에 남아 고인의 꿈을 지켰다.
경남지사로 입성했을 때도 "배운 대로 하겠다"며 노 전 대통령이 걸어갔던 길을 걷고자 했던 만큼 그에게는 정치적 스승과도 다름 없다.
김 전 지사는 현재 관사에 머물고 있다. 창원지검으로부터 재수감 형 집행 통보를 받으면서 김 전 지사의 변호인과 재수감 일정을 협의 중이다.
김 전 지사는 재수감 직전 도민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