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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이재영·다영 쌍둥이의 그리스행, 국감서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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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과 이다영 자료사진. 이한형 기자이재영과 이다영 자료사진. 이한형 기자   
학교 폭력 논란으로 국내 배구 코트를 떠난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의 그리스 리그 진출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언급됐다.
   
국민의힘 이채익 문체위원장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이재영과 이다영을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황희 문체부 장관에게 질문을 했다. 그는 "학교 폭력 논란을 부른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그리스로 이적했다. 두 선수는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부하지 않은 대한민국배구협회에 소송까지 검토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 두 선수의 국내 복귀를 허용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황 장관은 "국내 복귀는 불가능한 상황이다"면서도 "정부 입장에서 선수 개인신상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재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는 황희 문체부 장관. 국회사진기자단국회 국정감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는 황희 문체부 장관. 국회사진기자단
앞서 쌍둥이 자매는 지난 2월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논란으로 2020-2021시즌 V-리그 경기 도중 배구 코트를 떠났다.
   
소속 구단인 흥국생명은 이들에게 무기한 출전정지 결정을 내렸고 대한민국배구협회도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했다.
   
흥국생명은 두 선수의 복귀도 검토했지만 싸늘한 여론을 의식해 결국 2021-2022시즌 이재영과 이다영의 선수 등록을 포기했다.
   
국내 복귀가 어려워진 두 선수는 당장 현역 생활을 할 수 있는 해외 무대로 눈을 돌렸고 그리스 PAOK 구단과 계약했다.

배구협회가 ITC를 발급해 주지 않자 국제배구연맹(FIVB)의 힘을 빌렸다. FIVB는 지난 29일 직권으로 두 선수에게 ITC를 발급했다.

계약 기간은 1년. ITC가 발급된 만큼 쌍둥이 자매는 그리스 취업비자를 받고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그리스 리그는 오는 9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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