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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재명·이낙연 "정권재창출 협력"…화학적 결합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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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어제 경선 종료 2주만에 '명낙회동'…이낙연, 상임고문직 수락
일단 '원팀 불씨'는 살려…민주당 "원팀→드림팀 거듭나"
하지만 본선 위한 진정한 '화학적 결합'까지는 "기다림 필요"
일각에선 "조언자 역할의 상임고문은 소극적 행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찻집에서 회동에 앞서 먼저 도착한 이 후보가 이 전 대표를 맞이하는 모습. 국회사진취재단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찻집에서 회동에 앞서 먼저 도착한 이 후보가 이 전 대표를 맞이하는 모습. 국회사진취재단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 종료 2주 만인 지난 24일 만나 '정권재창출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회동 직후 이 전 대표가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지만, 진정한 '원팀 기조'를 살리기까지는 넘어야할 산이 많아 보인다.
 

14일 만의 명낙회동…'원팀 불씨'는 살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24일 서울 종로에서 약 30분간 회동을 갖고, 내년 대선에서 정권재창출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경선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14일 만에 이뤄진 만남이었다.
 
이날 회동이 주목받은 이유는 경선 패배 이후 공식행보를 아껴온 이 전 대표가 향후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민주당은 원팀 기조를 살려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해야 본선에서 승산이 있다.
 
이번 회동으로 일단 원팀의 불씨는 살렸다는 분위기다. 경선 잡음은 당장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이 전 대표는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다. 이 전 대표 측 의원들의 참여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또 이 전 대표의 핵심 공약인 신복지정책도 이재명 후보 직속 선대위 제1위원회에서 직접 챙기기로 했다.
 
민주당 이용빈 대변인도 곧바로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전 대표의 상임고문직 수락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 전 대표의 전격 합류로 '원팀'에서 더 강력한 '드림팀'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4기 민주정부 집권 창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상임선대위원장 아닌 '상임고문'…"시간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찻집에서 회동을 하는 모습. 국회사진취재단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찻집에서 회동을 하는 모습. 국회사진취재단다만, 이 전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 자리가 아닌 상임고문직을 수락했다는 점이 걸린다. 완전한 '화학적 결합'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평이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에게 대선은 모든 것을 초월하는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매일 아침 회의에 나오고 집행권을 행사하는 상임선대위원장이 아닌, 조언자 역할의 상임고문을 맡는다는 건 분명 소극적 행위"라고 분석했다.
 
아직 이재명 후보에게 마음을 돌리지 못한 이낙연 지지층이 많기 때문에 이 전 대표가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이 전 대표는 24일 회동 직전 "당원 지지자분들은 여러 생각을 가질 수 있겠지만,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고 이어가야한다는 대의를 버리지 말기를 호소드린다"며 '이재명 사퇴'를 주장하는 자신의 지지자들을 위로했다.
 
이러한 상황을 이재명 후보 측도 인지하고 있다. 이 후보의 수석대변인인 박찬대 의원은 회동 직후 "이재명 후보도 지난 대선 승복 이후 지지자들의 마음의 상처가 짧은 시간에 회복되지 않았던 경험이 있다"며 "(이) 부분은 기다려주고 함께해주고 안아주는 부분이 필요하다"며 이 후보의 생각을 전했다.
 
여기에 이 전 대표 지지자를 '일베'라고 칭해 논란이 됐던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 점도 이 전 대표의 상임고문행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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