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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작가 교체까지 갑질?…제작사 해명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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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훈. 황진환 기자배우 이지훈. 황진환 기자배우 이지훈의 '갑질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스태프를 향한 지인 욕설 의혹에 이어 이번에는 드라마 작가·PD·다수 스태프들이 이지훈의 분량 불만으로 교체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논란의 시발점이 된 IHQ 새 월화드라마 '스폰서' 측은 이를 정면 반박했다.

'스폰서' 측 관계자는 4일 CBS노컷뉴스에 "배우 1명 때문에 작가와 PD 등 주요 스태프들이 교체되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위험한 설정과 완성된 초반 회차 대본상 주인공 출연분이 네신으로 너무 적어 수정을 논의했으나 불발돼 합의 하에 하차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IHQ 개국드라마 '욕망'을 선보일 예정이었던 박계형 작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욕망' 촬영 당시 이지훈이 자신의 분량 문제로 제작사에 이의를 제기해 자신을 비롯한 감독 및 스태프들이 일방적 하차 통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후 드라마 제목을 '욕망'에서 '스폰서'로 수정, 스토리라인과 이름까지 유사해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욕망'은 박계형 작가가 집필, 곽기원 PD가 연출을 맡고, 배우 이지훈·한채영·지이수·구자성이 출연을 확정했다. 그런데 제작발표회까지 마친 상황에서 '스폰서'로 제목이 바뀌고 주연 배우 네 명은 변동 없이 작가와 PD만 각기 한희정 작가, 이철 PD로 교체됐다.

이지훈은 지난 3일 갑질 배우로 지목됐다. 이날 한 매체는 '스폰서' 스태프 단체 채팅방에 출연 배우의 지인으로부터 욕설, 협박 등을 들었다는 내용의 폭로글이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확인 결과 해당 배우는 이지훈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스폰서' 제작진은 "이지훈 배우와 그의 지인이 '스폰서' 촬영장에서 한 스태프와 마찰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서로에 대한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라며 "이지훈 배우는 좀 더 현명하고 성숙하게 처신하지 못해 지인과 스태프가 마찰이 생긴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전해왔다. 현재 당사자분과 연락이 닿지 않아 애타는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지훈 소속사 썸엔터테인먼트도 "현장에서 저희 배우의 지인분과 스태프분의 마찰이 있었던 일은 사실이다. 이지훈 배우가 당일 사과를 바로 시도했으나 원만히 이루어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사과했다.

이어 "친구분이 현장에 찾아와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서는 배우도 깊게 반성 중이고, 당사자와 연락이 되지 않아 제작진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려고 노력 중"이라면서"배우가 이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많은 반성 중이다. 당사자분과 연락이 닿아 원만히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외부인인 이지훈의 지인이 촬영장에 찾아가 스태프와 마찰을 빚은 자세한 경위와 이지훈의 개입 여부 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의문으로 남았다.

CBS노컷뉴스는 박계형 작가 주장을 포함해 이 같은 의문을 해소하고자 이지훈 소속사에 연락을 취했지만 현재까지 답변이 없는 상태다. 

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스폰서'는 IHQ 개국 이후 첫 드라마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채워줄 스폰서를 직접 찾아 나서는 네 남녀의 치정 로맨스를 그린다. 이지훈은 극 중 유명 잡지사의 능력 있는 사진기자이자 에디터인 이선우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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