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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바지의 마법은 없었다' 김세영, 연장 끝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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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연합뉴스김세영. 연합뉴스김세영(28)이 연장 접전 끝에 올해 첫 승을 놓쳤다.

김세영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36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 17언더파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넬리 코다, 렉시 톰프슨(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치른 연장에서 코다에게 우승을 내줬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 코다, 톰프슨에 2타 뒤진 공동 4위였던 김세영은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 바지를 입고 역전 우승에 도전했다. 기회는 찾아왔다. 코다가 17번 홀(파4) 트리플 보기, 톰프슨이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틈을 타 18번 홀 버디 퍼트로 동률을 이뤘다.

이어진 연장전. 연장전 4전 전승의 김세영이지만, 18번 홀에서 진행된 첫 연장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흔들렸다. 힘겹게 세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코다가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승부는 끝났다. 톰프슨, 리디아 고 모두 버디를 잡지 못했다.

코다는 연장에서 홀로 버디를 잡고 우승했다. 올해 4번째 우승. 고진영(26)과 함께 올해 최다승 동률을 이뤘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킨 코다는 올해의 선수 랭킹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고진영은 13언더파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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